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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선(레오나르도) OFM

~ 찾는 사람들을 찾아가는 / 김찬선 신부님 ~

찾는 사람들을 찾아가는

-김찬선신부-

 

“모두 스승님을 찾고 있습니다.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 가자.

어제 종신 서원을 준비하는 형제들에게 나눔을 하였습니다.
복음화 국 책임자로서 작은 형제들은

어떻게 복음화를 수행해야 하는지 얘기하는 것이었습니다
.
여러 가지 얘기 중에 저는 Availability에 대해서도 얘기했습니다
.
작은 형제들은 누구에게나 Available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
풀어서 얘기하면 ‘나는 이것만 할 거야!’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
언제나
,
어디서나 필요로 하는 곳에 자신을 내어주는 사람 말입니다
.
Omnibus omnia!,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라고나 할까요
?

50
여 년 전 교황님이 우리 총 봉사자에게

작은 형제들은 세상과 교회를 위해 무엇을 하느냐고 물었을 때
총 봉사자는 아주 지혜롭게 대답을 하였습니다.
작은 형제의 정체성을 잘 표현하는 것이었지요
.
작은 형제들은 ‘땜쟁이’라고 말입니다
.
남들이 잘 하는 곳에는 작은 형제들이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
남들이 좋아하는 곳에도 작은 형제들이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
남들이 필요로 하지만

찾아가는 사람이 없는 곳에 작은 형제들이 있습니다
.

저의 형제 중에 이런 형제가 있습니다
.
내세울 만한 것이 특별히 없습니다
.
마음 하나만 있습니다
.
누가 부르든
,
언제 부르든
,
어디서 부르든 따지지 않고 달려가고 자신을 내어줍니다
.
그래서 이 형제는 우리 규칙도 잘 안 지키고 공동기도도 자주 빠집니다
.
그래서 우리는 이 형제가 예수님처럼 시간과 장소에 매이지 않고

자기를 찾는 사람들을 찾아가는 진실한 형제임을 알기에
기도 시간에 안 보여도 지금 누군가를 찾아갔을 거라 이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