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12일 금요일 묵상과 기도
<성무일도> 이사 53,11b-12
나의 종은 많은 사람의 죄악을 스스로 짊어짐으로써 그들이 떳떳한 시민으로 살게 될 줄을 알고 마음 흐뭇해 하리라. 나는 그로 하여금 민중을 자기 백성으로 삼고 대중을 전리품처럼 차지하게 하리라. 이는 그가 자기 목숨을 내던져 죽은 때문이다. 반역자의 하나처럼 그 속에 끼어 많은 사람의 죄를 짊어지고 그 반역자들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한 때문이다.
응송
◎ 사냥꾼의 올무에서 * 주께서 너를 구하여 주시리라.
○ 모진 괴질에서
<청원기도>
십자가에 달리시어 회개하는 강도를 용서하신 그리스도여,
― 우리 죄인들을 용서하소서.
◎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오늘의 복음 말씀> 마태오 9,14-15
그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영적 독서> 내적 침묵으로 향하는 길, 에디트 슈타인, 이연행 옮김
6. 인간 존재의 의미
인간 존재의 의미는 바로 이것입니다. 즉 그분에게서 하늘과 땅 하느님과 창조물이 결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그리고 내가 그 안에 있는 내 존재란 아무것도 아닌 존재입니다. 나는 나 자신의 밖에 있지 않으며, 나의 밖에서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 아무것도 아닌 존재도 존재이며, 나는 거기에서 존재의 충만함을 순식간에 접합니다.
사람은 자신의 내면에서 살며 하느님의 손에 매달리도록 부르심을 받았는데 이것은 이 장소에서만 가능합니다. 그리고 역시 그곳으로부터만 이 세상과 진정한 토의를 하는 것이 가능하며 그곳으로부터만 사람은 이 세상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자리를 결국 찾을 수 있습니다.
영혼의 중심점은 양심의 소리가 들리는 곳이며, 자유로운 개인적 결정을 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로운 결정의 장소는 역시 하느님과의 자유로운 회합의 장소도 되어야 합니다.
하느님은 영원한 시간 전체에 걸쳐, 각 개인의 영혼을, 그 본질의 모든 비밀과 삶의 가장 작은 격랑과 함께 잘 알고 계십니다.(-564)
사진: 이태리 스페코디나르니(성프란치스코 은둔소)
Photo: Italy Speco di Narni San France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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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금요 강좌>
신학 강좌
제3절 종교개혁시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시기
5. 종교역사 학파
자유신학에 대한 또 다른 대응은 소위 종교역사 학파이다. 자유주의 신학은 나자렛의 예수가 초역사적 종교를 선포했음을 증명하고자 노력했고, 그 최상의 완전 한 표현이 (독일의) 19세기 문화라고 보았다. 종교역사 학파는 예수가 시대에 귀속되어 있고, 이는 우리의 현재적 사고방식과 대립적임을 말하고 있다. Johannes WeiB의 저서 “하느님나라에 관한 예수의 설교” (1892)가 전환점이 되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예수가 하느님의 “Basileia”(왕국 내지 지배)에 관한 자신의 설교 안에서 미래의 하느님 지배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제시하였다. 이 하느님의 지배는 이 시대의 마지막에 직접 도래할 것이며, 이로써 역사가 그 종말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예수의 설교는 따라서 종말론적이다. 즉 곧 발생하게 될 역사의 종말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써 하느님의 나라는 세계내적인 것이며, 역사 안에서 발생하고 완성되는 무엇이라고 주장하는 자유주의 신학의 기본확신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종교역사 신학의 또 다른 대표적 신학자는 알베르트 슈바이쳐였다(+1965). 그는 예수-운동의 맥락을 예수의 주변세계의 종교적이고 세계관적인 표상들과 함께 밝혀내고자 하였다.(-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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