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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신부님과 함께하는 성경

~ 영원을 위한 씨앗 / 헨리 나웬 신부님 ~


영원을 위한 씨앗


이 지상에서의 우리네

짧은 인생살이는 어찌 보면

씨를 뿌리는 시기이다.

만일 죽은 자들의 

부활이 없다면

결국 우리 인생살이는

허무한 것이요, 

 살았다 할 것이 없는 인생이다. 

우리 인생살이의 모든 고통과

기쁨이 허무한 것일 뿐이라면,

 또 죽어 없어질

 우리 육신과 더불어

사라져 버리고 마는 것이라면

조건 없는 지극한 사랑으로

우리를 대하신다는 하느님을

어찌 믿을 수 있을 것인가? 

우리의 하느님께서는 아무런

조건도 없이 

영원에서 영원까지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당신의 외아들이요 우리의

구세주이신

예수님께 해 주셨듯이

  우리의 육신이

 썩어 없어지도록

 내버려 두시지 않는다. 

이 지상에서의 삶은 

장차 부활할

우리 육신을 위해

씨앗을 심는 시기이다. 

바오로 사도께서

말씀하신대로 우리는

 “썩을 몸으로 

묻히지만 썩지 않을 몸으로

다시 살아납니다.

천한 것 으로 묻히지만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납니다. 

약한 자로

묻히지만 강한 자로

다시 살아납니다. 

육체적인 몸으로 묻히지만

영적인 몸으로

다시 살아납니다.

(고린 전 15,42-44)”

  우리의 썩어 없어지고 말

이 몸이 매순간 영원을 위한

씨앗이 되도록 살아야 한다는

부르심을 띄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얼마나 놀랍고

경이로운 사실인가

- 헨리 나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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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