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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inic Ko 신부님

~ 2016년 6월 12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 고 도미니코 신부님 ~

<오늘의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16년 6월 12일 일요일

6월 12일 연중 제11주일 강론
고 도미니코 신부

오늘은 연중 제11주일 입니다. 오늘 2독서의 바오로가 갈라티아인들에게 보낸 서간의 중심 주제는 그리스도 인의 자유와 일치입니다. 율법을 지키려는 노력 때문에 유다인과 이민족이 되었는데, 이제는 그 문제로 인해 그리스도인들도 분열되게 됩니다. 바오로는 그와 같은 분열이 일치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민족, 사회적 신분, 성별의 장벽을 초월하는 이 새로운 일치는 복음의 진리에 근거를 둡니다. 그리스도는 우리가 당신의 영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를 율법의 저주로부터 자유롭게 하고자 십자가형을 당하셨습니다. 우리에게 하느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을 부여한 분은 율법이 아니라 영이십니다. 신앙인들은 율법의 종살이로부터 벗어나 자신들의 자유를 보호해야 하고, 또한 율법을 성취하기 위해 사랑으로 서로 봉사하는 데 자신들의 자유를 사용해야 합니다. 우리는 더 이상 우리를 갈라놓는 율법의 지배 아래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하나이게 하는 영의 인도를 받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부은 여인의 이야기는 예수님과 바리사이들 사이의 긴장 관계를 여실히 드러냅니다. 이 이야기의 중간에 들어와 있는 돈 놀이꾼의 비유는 죄인들에 대한 하느님의 조건 없고 순수한 사랑이 진정한 회개를 불러일으킨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죄인이 회개해야 그때 비로소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이 그에게 주어진다는 생각은 잘못입니다. 예수께서 죄 많은 여인을 용서하심으로써, 죄인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을 선포한다는 점에서 감동적입니다. 또 죄인에게 베풀어진 엄청난 은총을 보여주고 계심으로써 경외심을 불러 일으킵니다. 이러한 그분의 자비와 사랑이 여인으로 하여금 진실하면도 자발적인 신앙을 표현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분은 창녀와 세리로 대표 되는 구제받을 수 없는 죄인들에게 특별한 사랑과 관심을 보임으로써 윤리적 차별을 뛰어넘으셨습니다.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은 윤리적 차원에서 죄인들에게 접근한 반면, 예수님은 가난한 이들의 우선적 선택이라는 성서적 차원에서 그들에게 접근 하셨습니다. 구약에서 가난한 이들은 고아와 과부, 그리고 외국인 들로 대표되지만 그 안에 죄인들이 포함되지는 않았습다. 그러나 예수님은 죄인을 가난한 자들의 선두대열에 놓고 그들에게 몸소 접근하십니다. 그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고 그들의 집에 묵으시며, 그들을 당신 제자로 삼기까지 하십니다. 예수님에게 그들은 잃어버린 자들이요, 앓고 있는 병자들입니다. 따라서 그들은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누구보다 필요로 하는 가장 가난한 자들입니다.

회개한 죄인은 더이상 죄인이 아니라 의인입니다. 예수님은 죄인들이 아직 뉘우치지 않은 상태인데도 다가가서 그들과 어울리셨습니다. 특히 희망 없는 죄인인 세리와 창녀들에게 당신이 먼저 접근하셨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그들이 가난한 이들이었기 때문이었고 당신 자비와 사랑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죄인의 회개가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끌어들인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통하여 전해진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이 죄인의 회개를 불러일으킵니다.
우리 또한 주님께서 보여 주신 자비와 사랑을 일상 안에서 가난하고 소외받은 이들에게 실천할 때 하느님 나라의 선포와 복음의 참된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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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기도 다락방 6월 성령 열매 성월>
<2주간 인내/친절/선행 주간>
108주간/6주간 성서읽기 요한복음 14-17장

<일요일 성체의 날>
성체조배는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의 온 존재가 만나는 순간입니다.
창조주이신 주님과 피조물인 우리가 만나는 때입니다.

제자가 스승 곁에 있는 때이고 병자가 의사를 만나는 때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모든 것인 분께 모든 것을 거저 얻는 때입니다.

목마른 자가 메마르지 않는 샘에서 목을 축이는 때입니다.
장님이 빛이신 분을 만나는 순간입니다.

친구가 참된 벗이신 분을 찾아가는 때입니다.
길 잃은 양이 착한 목자를 만나는 순간입니다.

어리석은 자가 지혜를 찾아 얻는 때입니다.
고통당하는 자가 위로자를 만나는 순간입니다.

신부가 영혼의 신랑을 찾는 때입니다.
젊은이가 삶의 방향을 찾는 순간입니다

-6월 2주간 성체관련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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