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시간에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반대하시는 것 같고,
무시무시한 투쟁을 우리에게 강요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런 고뇌는 가장 최고도이며 가장 무섭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고뇌를 알아차릴 능력이 없기 때문에
이 고뇌들은 또한 가장 희귀한 것입니다.
이 고통은 하느님으로부터 직접 옵니다.
그 고통의 깊은 뿌리는
하느님의 무한한 성스러움입니다.
그 고통의 직접적인 주동자이신
성령의 신비롭고 무시무시한 방법은,
영혼이 영원하고 최고로 깨끗함에 참여하길 원하면서,
완전히 변화될 때까지,
영혼을 사로잡고, 영혼을 박탈하며,
영혼을 분쇄하고, 영혼을 버리고,
영혼을 다시 빼앗고,
그에게 이름 없는 수많은 부상을 입힙니다.
바로 하느님 스스로 중개자 없이
비밀 깊숙히 들어가시기 위하여 활동하시고
당신 홀로 영혼의 깊이를
자세히 살피실 수 있을 때까지 활동하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 속을 꿰찔러 혼과 영을 가르고
관절과 골수를 갈라,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냅니다."
(히브4,12)
예전에 받은 은총에 대한 기억마저도 고통스럽습니다.
우리 "하느님은 다 태워 버리는 불이시기" (히브12,29)때문에,
하느님께서는 모두 정화하길 원하십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하느님의 활동에 자신을 내맡깁니다.
그분께 저항하는 것은 해로울 것이며,
대개의 경우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바로 성령 스스로 활동하시기 때문에
이 고통을 정화하는 사람 안에 머무는 것은,
여전히 하느님 안에 머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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