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더데레사 말씀안에서

~ 몽당 연필 / 마더데레사 ~


"하느님 저를 몽당연필로 써 주세요!

깎고 깎아 더 이상 쓸 수 없을 때까지, 

당신의 일을 할 수 있는 힘을 주세요!"

어느 날  전차를 타고 가던 마더 데레사는,

창밖으로 길거리에 웅크리고 앉아 

죽어 가는 것처럼 보이는 한 남자를 보았다.

달리는 전차에서 내릴 수가 없어서,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다시 그 곳에 가 보니, 

그 남자는 이미 죽어 있었다.

수녀님은 크게 당황하며 슬퍼했다.

'숨을 거두기 전에 

그는 무언가를 말하고 싶었을 것이고,

그의 마지막 말을 들어 주고 

위로를 해 줄 수 있었을 텐데...'

데레사 수녀님은 아무도 돌보아 주는 이 없이,

사람을 혼자 죽게 내버려 둔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다.

그래서 수녀님은 다시는 그러한 

실수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굳게 결심하고,

그 뒤부터는 죽어가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받아들였다.

방이 부족하면 남의 방을 빌리고,

공공 기관의 건물이나 힌두교 사원을

빌려서라도, 그들을 수용했다.

수녀님을 싫어하던 힌두교의 과격파 신도들이 

그를 공격하며 협박했을 때,

데레사 수녀님은 이렇게 말했다.

"저를 죽이고 싶으면 언제나 죽이세요."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되고 

그리스도가 피로써 구속한 인간이란 이유때문에,

우리는 사람을 사랑해야한다.

죽을 각오로 죽기까지, 

죽음보다 더 강한 사랑으로 사랑한

마더 데레사를 존경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동시에 가장 보잘 것 없는 형제 가운데

현존하시는 그리스도를 

헌신적으로 섬겼기 때문이다.

나환우의 환부를 쓰다 듬고 

입을 맞춘 마더 데레사는,

자신의 행위가 미사 성제때 성체 조각 조각에 

현존하시는 주님을 성반위에서 모아,

성작에 쏟아 마시는 사제의 것과 같다고 했다.

마더 데레사는 이 시대의 구원과 성화를 위해, 

고통받고 죽어가는또 하나의 그리스도를, 

가장 비천한 자들의 인격안에서 발견한 것이다. 

우리는 마더 데레사의 

삶 속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일상생활속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이웃,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의 벗이 될 수 없을까?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

(마태 25장 45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