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성사(準聖事)는 천주교회에서 하느님의 은총을 베풀어 주기 위해서 성사를 모방하여 만든 물건이나, 특별 기도의 행동인데, 구마(驅魔), 축성(祝聖), 강복(降福), 안수(按手) 같은 것이다. 구체적인 예를 들면, 성당을 지어서 그 성당을 축성 혹은 강복하여 하느님의 거룩한 집으로 규정한다든지, 또는 성주간(聖週間) 특별의식이라든지 악령(惡靈)에 접한 사람에게 마귀를 쫓는 기도 행위등이다. *축복 <옛날용어-방사(放赦)> 십자 고상이나 또는 성모상에 사제가 십자가 모양으로 강복함으로써 그 물건이 거룩한 물건이 되고 따라서 그것을 통해서 하느님의 은총을 받고, 때로는 대사도 받을 수 있는 것을 축복이라고 한다. *준성사와 성사의 차이점 성사는 예수님께서 직접 제정하신 것이고, 준성사는 교회에서 정한 것이다. 성사는 성사의 의식으로 은혜를 베풀어 주는 사효성(事效性)의 효과를 지니고, 준성사는 그것을 받는 사람의 정성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인효성(人效性)의 결과를 가지고 오는 것이 다르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 사제에게 축복을 청하는 사람은 그 성물이 누구에게 전달되고 어디에 쓰이는지 확실한 지향을 갖고, 십자 성호를 긋고 기도를 하면서 축복을 받아야 한다. 준성사는 인효성의 결과가 있기 때문에 기도하는데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요사이는 십자 성호도 긋지 않고 기도도 안하면서 축복을 사제에게 청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이것을 밝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