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 전례가 거행되는 동안
우리는 주로 침묵으로 바라본다.
그냥 바라만 보지 말고
거기서 이루어지는 신비한 파스카 제사와
친교와 실체적 현존을
마음과 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성 토마스 데 아퀴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미사 성제를 바치는 것은
십자가 상에서 예수님께서 죽으셨던 것과
같은 가치를 지닌다.
오상의 성 비오 신부는
우리가 이 파스카 제사에 어떻게
동참할 수 있을지를
다음과 같이 가르쳐 준다.
"갈바리아 산에 계셨던 성모님처럼,
성 요한과 거룩한 여인들처럼
사랑과 연민의 정을 지니고 참례하라.
그대의 눈 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엄청난
신비에 대하여 정신을 집중하라.
즉 그대의 영혼을 구속하고 하느님과
화해시키는 신비에 마음을 집중하라."
또한 성찬 전례 중에
우리는 놀라운 친교에 몰입할 수
있어야 한다.
성찬례의 빵 하나가 우리를 한 몸이 되게 한다.
사도 바오로가 말했듯이,
"빵이 하나이므로
우리는 여럿일지라도 한 몸입니다.
우리 모두 한 빵을 나누기 때문입니다"
(1코린10,17).
그리고 성찬 전례 중에 우리는
실체적 현존의 신비에 잠길 수 있어야 한다.
교회는 전통적으로 예수님께서
성체성사의 빵과 포도주 안에
참으로 현존하신다는 사실을 믿는다.
이러한 '실체적' 현존은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함께 있겠다"
(마태28,20참조)라는
예수님 약속의 확고한 실현인 것이다.
- <밭에 묻힌 보물>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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