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해 성사는 무엇인가? - 신부님 교리 ~

고해 성사는 영세(領洗)한 후로 범한

 모든 죄를 사해 주는 성사이다.

그러니까 영세 전(前) 지는 죄와 죄의 결과인

 벌(罰)은 세례받을 때 다 없어진다.

 

그러나 교리를 배우면서 죄를 알게 되고, 

알게 된 죄와 죄의식과 

죄송한 마음(양심의 가책)을 견딜 수 없어

 고해성사 때, 이미 세례성사 때 다 

용서받은 죄를 고백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은 영적인 무지의 소치이기도 하지만, 

일종의 정신 내지

 심리 상담이라고 보아야 한다.

마치 손을 다쳐 치료를 했지만, 

상처의 흔적을 빼고 싶은 마음이다.

 

친절한 고해 사제는 시간이 넉넉하면, 

자부적 사랑으로 들어 주기도 하고, 

영적인 아버지, 착한 목자와 교사, 

능숙한 의사로서 

생명과 성화의 길로 인도해 주는

사목적 배려도 해 주지만, 

그렇다고 고해자는 고해 사제에게 

     무리한 요구는 삼가해야 한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모든 권한을 받았고, 

특히 사죄권(赦罪權)의 행사는 

인류 구원과 직접 관계가 있다.

예수님께서 천국의 열쇠를 

사도 베드로를 통해서 교회에 맡기셨기에,

교회는 그분이 주신 신품권

(神品權 ;신권 神權)의 행사를 통해서 

하느님의 백성들을 성화(聖化)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