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는 일생 동안 사람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었다.
그래서 성령과 교회는 그분을
"Alma Mater - 숨은 은밀한 어머니"
라고 부른다.
그 이유는 마리아는 지극한
겸손으로 항상 사람들 가운데
숨어 살기를 원하였고
자신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지 않고
오직 하느님께서
자신을 알아주시는 것만으로
만족하였기 때문이다.(중략)
수많은 성인들이
신성한 하느님의 도성(都城)인
이 마리아를 찬미했다.
그리고 그들은 마리아에 대해서
말을 할 때면 다른 어떤 때보다도
더욱 신기한 힘을 느끼고 기뻐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들은 하느님의 어좌에까지
다다른 마리아의 공덕의 높이는
감히 헤아릴 수 없고,
이 세상보다 더 넓게 펼쳐진 마리아의
사랑의 넓이는 측량할 수 없으며,
마리아의 겸손과 성덕과
은총의 깊이는 너무나 깊어서
잴 수도 없다고 말한다.
나는 성인들과 함께 이렇게 말한다.
"마리아는
새로운 아담의 지상 낙원으로서
그 안에서 성령의 권능으로
새로운 아담이 사람이 되셨고
불가사의한 기적이 일어났다."라고.
마리아는 하느님의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세계로서
그곳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무한한 보화로 가득 차 있다.
하느님의 웅대함인 마리아 안에
하느님은 당신의 품안에 품듯이
독생성자를 숨기셨고
그 외아들 안에 또한 가장 존귀한
모든 것을 감추셨다.
오오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이 놀라운 인간 안에서
얼마나 위대하고 신비에 찬 일을
많이 하셨기에 마리아 자신이
그의 깊은 겸손에도 불구하고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루카1,49)라고
찬미하지 않을 수 없었는가!
- 몽포르의 성 루도비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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