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성 다마수스 1세가 쓴
"성체를 위한 소년 순교자"라는 헌시에
성 타르치시오의 행적에 대한
이런 내용이 있다.
타르치시오가 살던 3세기 말경에
많은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박해를 받았다.
한번은 미사가 끝난 후
신부가 감옥에 갇혀 있는 신자들이
성체를 모시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하였으나,
아무도 감히 감옥까지 성체를 모시고
갈 엄두를 내지 못하였다.
가는 도중에 이교도들에게 붙잡혀
죽음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이때 어린 성 타르치시오가 나서서
그 일을 자청하였다.
너무 어린 것을 걱정하는 신부에게
그는 자신이 어리기 때문에
경비병을 속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신부도 이 말에 동의하였다.
그래서 그는
성체를 모시는 임무를 맡게 되었다.
그런데 그는 감옥으로 가는 길에
친구들을 만났다.
그들은 성 타르치시오에게 같이
놀자고 했지만 그는 급한 일이 있다며
거절하고 서둘러 가려 하였다.
그런데 한 친구가
그의 손에 있는 성체를 발견하고
빼앗으려 하자,
이를 거부하는 성 타르치시오와
친구들 간에 싸움이 벌어지고
급기야는 친구들이 돌로 그를 쳤다.
이때 지나가던 군인이 다가오자
친구들은 도망갔고,
그는 온몸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다행히 그 군인도
비밀리에 하느님을 믿고 있는
그리스도교 신자였다.
죽어 가는 타르치시오가 말했다.
"저를 신부님에게 데려다 주세요,
부탁이에요. 저는 죽어 가지만
성체는 아직 잘 간직하고 있어요."
사제에게 도착했을 때
타르치시오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성 타르치시오는 19세기에 들어
성체를 위해 박해를 이겨 낸
영웅적인 소년 순교자로 추앙받았다.
또한 복사와 첫영성체하는 어린이들의
수호성인이다.
- 가톨릭굿뉴스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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