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무엇인가?
인생은 인간에게
주어진 삶의 의미를 찾는 과정이다.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은
한 마리의 참새가 살아 있다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그 의미가 다르다.
한번 이렇게 생각해 보자.
우리 집 정원에
한 그루 대추나무가 살아 있다.
그리고 우리 집에
한 마리의 고양이가 살아 있다.
그리고 지금 내가 살아 있다.
이상 세 가지 생명이 살아 있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그 삶의 의미는 다르다.
적어도 인간에게 주어진 삶은
높은 의미가 부여되어 있다.
그 의미를 찾는 과정이 곧 인생이다.
그러기에 어떤 저술가는 이렇게 말했다.
"인생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인생은 창조이다."
인간은 스스로가 삶의 의미를 깨달아
스스로를 성숙시켜 나가지 않으면
안되는 유일한 이성적인 동물이다.
대추나무는 자연법칙에 따라 대추라는
열매를 결실시킨다.
고양이는 본능이라는 법칙에 의해서
쥐를 잡는다.
그리고 대추나무는 아무리 좋은 토양에서
자라고 아무리 좋은 광선을 받아도,
대추 이상의 다른 사과나 복숭아를
결실시킬 수 없다.
고양이는 제아무리 슬기를 부려도
원숭이나 금붕어가 될 수는 없다.
그것들은 더도 덜도
될 수 없는 고정된 존재이다.
그러나 인간은 진.선.미를 위해서 사는
위대한 초인간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존재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간이 되었다는
그 자체로서 결코 위대한 것도 아니고
자부심을 가질 수도 없고,
어떤 인간이 되느냐에 따라
인간은 자부심과 삶의 가치를 말할 수 있다.
인간이 인간답지 못할 때는,
한 그루의 대추나무보다도
더 못할 수 있고
한 마리의 고양이보다도 못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인간의 삶이 얼마나 고귀하며,
그 고귀한 가치를 어떻게 찾아야 하느냐
하는 운명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철학자 '플레스너'는 말했다.
"우리는 있다.
우리는 아직 우리를 갖지 못하고 있는
개방된 존재이다."
이 말은
자신의 의미를 찾아서 살아야 하는
인간임을 알려 주는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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