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톨릭영성이야기

** 신부님의 스카폴라 **

 < 신부님 유품  >

신부님은 늘 스카풀라를 지니고 다니셨습니다



신구약 성경을 통틀어 흐르는 사상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경천애인'(敬天愛人), 

'애주애인'(愛主愛人)이다.

 

이 '경천애인', '애주애인'의 계명을 

더 잘 실천하기 위해서

수도자들은 '청빈(가난), 정결, 순명'의

 복음 3덕을 서약한다.


 


수도자들, 봉헌된 생활에로 불리움을 

받은 자들은 주 하느님 사랑의 포로가 되어

주 하느님을 만유 위에 사랑하여

 갈림없는 사랑을 주님께 드리고,

그 사랑 안에서 교회와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 헌신하겠다는

사랑의 증표로

이 '스카풀라'를 뒤집어쓴다.

 

종신토록 복음3덕을 잘 지키겠노라고 

서약할 때 쓴 이 '스카풀라'를

수도복 위에 입을 때마다

 그 서약에 얼마나 충실한지를

묻지 않을 수가 없다.

 

그리고 세상에 대해 얼마나 죽었는지도

 묻지 않을 수가 없다.

 

늘 40도를 오르내리는 이 사막의 날씨에 

너무 더워서 입어볼 엄두도 못했는데,

8월 22일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이

 사제서품 30주년이고, 

8월23일이 첫서원 32주년이라 꺼내어

 고이 접어 보았다.

 


오늘따라 유난히 이 스카풀라의 의미를 

생각하며 유심히 바라본다.

 

왜냐하면 내가 죽을 때

 내가 입고 관 속에 들어가야 할

마지막 예복(겉옷)이기 때문이다.


   -  신부님 앨범에서   -



 


'가톨릭영성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성령은 ++  (0) 2018.08.15
+++ 하느님의 선물 +++  (0) 2018.07.28
++ 하느님의 뜻을 해냈노라 ++  (0) 2018.07.10
++ 웃음속에 슬픔 ++  (0) 2018.07.07
~ 행복은 어떻게 생기나 ? ~  (0) 2018.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