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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주기도와관련된글

~ 묵주기도의 중요성 / 고-임언기 신부님 ~


"호주머니에 항상 묵주를 지니고 다니세요.
 필요한 순간에 항상 묵주를 지니고 다니세요.
 손에서 그것을 꼭 움켜쥐십시오.
 ~~~
 그리고 옷을 세탁하라고 보낼 때
 지갑 빼는 것을 잊는 경우야 있겠지만
 장미 화관은 잊지 마세요."

  
오상의 비오 성인의 말씀이다.
평생을 손에서 묵주를 놓지 않았던 분의 

말씀이시다.



사실 난 한국에 있을 때 길을 걸어갈 때나 

지하철 안에서도 항상 묵주 기도를 바쳤다.
때로는 소리를 내어 바쳐 

어떤 사람이 날 쳐다본 적도 있었다.
 
로만 칼라를 했을 때는 

손에 묵주를 들고 드러내놓고 기도하였다.
동양중이 염주들고 있는 거나 

서양중이 묵주들고 있는 게 무엇이 

쑥스러운가!
 
요사이는 한국 사람들

 모두가 이어폰으로 무엇을 듣고 있고,
또 스마트폰으로 대화하면서 
미친 

사람들처럼 혼자서 중얼대고 다니기 때문에

난 그냥 혼자서 소리내어 묵주기도를 

바쳐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본다. 
 

살아가면서 보니까, 

있을 때는 왕창 있다가 막상 찾을 때는

 하나도 없는 것들이 몇 개 있다.
내 경우에는 안경 닦는 수건, 손수건, 

볼펜 같은 것들이다.
이런 것들을 보면 참 신비(?)라는 

생각이 든다. 

그 중에 하나 더 끼는 게 묵주이다.



 
내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

 한국에 시성식때 오셨을 때에 
여의도와 신학교에서 시종 복사를 쓰고

 난 뒤, 교황님께서 강복해 주신 

묵주를 2개나 받았는데 지금 그것이

 어디에서 누구의 손에 있는지 모른다.
 
그것 말고도 수많은 묵주를 성지순례 중에 

사고 선물하고, 또 내가 하던 묵주를 

탐내는 교우들이 많아 빼앗기기도 

했는데, 진짜로 많이 없어진 것 같다.

 
오상의 비오 성인의 말씀대로

 악의 세력과 싸우는 영적 무기인 묵주,
악의 세력을 묵주의 사슬에 묶어 

지옥에 쳐넣는 강력한 영적무기인 묵주를 
이제는 항상 가장 가까운 데서 지키고 

간직하고, 확인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왜냐하면 마귀는 나의 건망증을 이용해 

기도를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어떤 신부님께서 인용한 글중에

 인디오 마을에 선교사 신부님께서 잡혔는데,
아무리 고문을 하고 박해를 해도 

꼼짝달싹 안하고 잘 참으니 

그 용기가 어디서 나오나 알아보니까, 

손에 묵주를 들고 있어서 그것을

 빼았았다고 한다.

그래도 손가락으로 기도를 하니

 손가락을 도끼로 자르고, 그렇게 해도 

입으로 <아베 마리아>를 부르니 

도끼로 머리를 쳐서 천국을 보냈다는

 이야기를 읽고 감동이 밀려왔다.


 
참 묵주기도를 통한 성령님의 은총은 
용덕을 통해 순교의 월계관까지 

쓰게 하는구나.
 
나도 지금 금식중에 미사성제를 통해 

성체성혈의 힘으로 살지만 
힘이 없어도 소리내어 매일 묵주기도를 

40~60단 바치려고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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