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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선(바오로) 신부님

~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 기념일 / 오상선 신부님 ~

 
<주님의 말씀이다. 나는 그들의 허물을 용서하고, 그들의 죄를 더 이상 기억하지 않겠다.> (예레 31,34)

우리 인간은 때론 참 불쌍한 존재입니다.
엎질러진 물은 다시 주워담을 수 없기에
이미 저질은 죄와 허물 때문에
늘 괴로워하고 부끄러워하고 죄스러워하니
자유롭지도 못하고
온전한 기쁨도 누릴 수가 없으니 말입니다.
여러분도 그러시나요?
아무리 안 그런 것처럼
외면하거나 무시해도
내 맘속 깊이에서부터
그것을 지워낼 수는 없겠지요?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그 방법이 있답니다.
우리 인간은 그 방법이 없지요.
그것을 주워담을 수 없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하느님만은 그것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답니다.

오늘 하느님께서
계약을 맺자 하시네요.
내 법을 너희 가슴에 새겨줄테니
내가 너희의 하느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테냐?

그렇다면
나는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고
너희의 죄를 더이상 기억하지 않겠다 하시네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믿져야 본전 아니겠습니까?
아니 이보다 더 좋은 계약 조건이
있을 수 있나요?

새 스마트폰 사전예약 조건보다
훨 좋은 조건 아닌가요?

그렇다면 두 말할 필요 없이
질러야지요.

계약기간이 오늘 중이랍니다.
하느님의 법을
우리 가슴에 받아들이기만 하면
우리의 모든 죄와 허물을 용서받는
이 멋진 계약에 서명하시고
맘껏 자유와 해방을 누리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