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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종(베르나르도) 신부님 글

~ 연중 제 11주간 목요일 / 상지종 신부님 ~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주님의 바람>

 

 

 

땅에 있는

나의 자녀들아

 

온유와 자비와 평화로

나의 이름을

거룩히 드려내려무나

 

땅에 있는

나의 자녀들아

 

믿음과 희망과 사랑으로

나의 나라를

곱게 피우려무나

 

땅에 있는

나의 자녀들아

 

나눔과 섬김과 살림으로

나의 뜻을

정성껏 이루려무나

 

땅에 있는

나의 자녀들아

 

나날이 서로에게

주린 탐욕이 아니라

맛난 밥이 되려무나

 

땅에 있는

나의 자녀들아

 

나날이 서로에게

날선 단죄가 아니라

너른 용서가 되려무나

 

땅에 있는

나의 자녀들아

 

나날이 서로에게

검은 유혹이 아니라

바른 길이 되려무나

 

땅에 있는

나의 자녀들아

 

나날이 서로에게

거친 악이 아니라

살가운 선이 되려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