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9주간 월요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하느님의 사람>
“그렇다면 자녀들은 면제받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그들의 비위를 건드릴 것은 없으니, … 그것을 가져다가 나와 네 몫으로 그들에게 주어라.”(마태 17,27)
빛은
스스로
밝다하지 않으며
다만
어둠 속 깊이까지
스며들 뿐입니다
하늘은
스스로
높다하지 않으며
다만
우러르는 이를
보듬을 뿐입니다
땅은
스스로
넓다하지 않으며
다만
모든 이 깃들게
내어놓을 뿐입니다
물은
스스로
자유롭다하지 않으며
다만
모든 이보다 낮추어
흐를 뿐입니다
사람은
참으로
하느님의 사람은
스스로
드러내지 않으며
다만
모든 이를 비추고
모든 이를 보듬고
모든 이에게 내어놓고
모든 이보다 낮출 뿐입니다
하느님께서 계시니
그러할 뿐입니다
하느님의 사람이니
그러할 뿐입니다
하느님께서 계시도록
그러할 뿐입니다
하느님의 사람이도록
그러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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