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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종(베르나르도) 신부님 글

~ 연중 제 32주간 토요일 / 상지종 신부님 ~

연중 제32주간 토요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올바른 판결을 내리소서>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지체 없이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실 것이다.”(루카 18,8)

 

 

의로우신 하느님

 

제가 의롭다면

더욱 의롭게 하시고

제가 불의하다면

가차 없이 내치소서

 

그리하여

당신의 의로우심을

저를 통해서 드러내소서

 

깨끗하신 하느님

 

제가 깨끗하다면

더욱 깨끗하게 하시고

제가 더럽다면

가차 없이 쓸어내소서

 

그리하여

당신의 깨끗하심을

저를 통해서 드러내소서

 

자비하신 하느님

 

제가 자비롭다면

더욱 자비롭게 하시고

제가 매몰차다면

가차 없이 물리치소서

 

그리하여

당신의 자비하심을

저를 통해서 드러내소서

 

온유하신 하느님

 

제가 온유하다면

더욱 온유하게 하시고

제가 거칠다면

가차 없이 꺾어주소서

 

그리하여

당신의 온유하심을

저를 통해서 드러내소서

 

살리시는 하느님

 

제가 살린다면

제가 더욱 살리게 하시고

제가 죽인다면

가차 없이 저를 죽이소서

 

그리하여

당신이 살리시는 분임을

저를 통해서 드러내소서

 

함께하시는 하느님

 

제가 예 하며 따른다면

더욱 따뜻하게 품어주시고

제가 아니오 하고 거부한다면

가차 없이 저를 팽개치소서

 

그리하여

당신이 함께 하시는 분임을

저를 통해서 드러내소서

 

당신처럼 되라 하시는 하느님

 

제가 당신을 닮는다면

더욱 믿고 바라고 사랑해주시고

제가 당신을 지운다면

가차 없이 저를 버리소서

 

그리하여

당신이 모든 것임을

저를 통해서 드러내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