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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종(베르나르도) 신부님 글

~ 연중 제 33주일 / 상지종 신부님 ~

연중 제33주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더불어함께>

 

 

 

“그때에 사람의 아들은 천사들을 보내어, 자기가 선택한 이들을 땅 끝에서 하늘 끝까지 사방에서 모을 것이다.”(마르 13,27)

 

 

믿음의 벗이여

 

우리를 흩트려는

돈과 권력 그리고 스스로를

섬기라는 무리들을 거슬러

 

우리는

오롯한 믿음으로

더불어함께입니다

 

우리에게 믿음을

심으신 믿음만이

 

온 누리를 이루실 그날은

이미 믿는 우리에게서

시작되었으니

 

처음과 같이

이제와 영원히

 

우리는

늘 그렇듯 이렇게

더불어함께입니다

 

희망의 벗이여

 

우리를 흩트려는

무기력하게 제 자리에나

있으라는 무리들을 거슬러

 

우리는

새하얀 희망으로

더불어함께입니다

 

우리에게 희망을

안기신 희망만이

 

온 누리를 이루실 그날은

이미 희망하는 우리에게서

시작되었으니

 

처음과 같이

이제와 영원히

 

우리는

늘 그렇듯 이렇게

더불어함께입니다

 

사랑의 벗이여

 

우리를 흩트려는

무관심으로 제 살길이나

찾으라는 무리들을 거슬러

 

우리는

뜨거운 사랑으로

더불어 함께입니다

 

우리에게 사랑을

건네신 사랑만이

 

온 누리를 이루실 그날은

이미 사랑하는 우리에게서

시작되었으니

 

처음과 같이

이제와 영원히

 

우리는

늘 그렇듯 이렇게

더불어함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