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상지종(베르나르도) 신부님 글

~ 대림 2주일 / 상지종 신부님 ~

대림 제2주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우리는 님의 길입니다>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 산과 언덕은 모두 낮아져라. 굽은 데는 곧아지고 거친 길은 평탄하게 되어라. 그리하여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루카 3,4-6)

 

 

우리는

님의 길입니다

 

우리는

길이신 님을 맞는

님의 길입니다

 

모든 것 집어삼키는

게걸들린 골짜기를

비움과 베풂으로

메우는 우리는

 

길이신 님을 맞는

님의 길입니다

 

사람들을 가르는

날선 산과 언덕을

너그러움과 품음으로

낮추는 우리는

 

길이신 님을 맞는

님의 길입니다

 

불의한 미친 짓들에

뒤틀려진 굽은 데를

흐트러짐 없는 의로움으로

곧게 하는 우리는

 

길이신 님을 맞는

님의 길입니다

 

미움과 거짓으로

죽임 가득한 거친 길을

사랑과 진리의 살림으로

평탄하게 하는 우리는

 

길이신 님을 맞는

님의 길입니다

 

우리는

길이신 님을 맞는

님의 길입니다

 

우리는

님의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