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주일. 키엣 대주교님.
내가 가야할 길은 성경 안에 있습니다
예수님은 성경을 통해 충만한 기쁨을 얻었고, 언제나 성령의 뜻대로 행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린 시절부터 언제나 많은 사람들과 함께 회당에서 생활하셨습니다. 오늘도 성경을 읽으시고 그 의미를 설명하셨습니다.
그러면 성경은 어떻게 읽어야 하는 것일까요?
성경을 읽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본다면 경건한 예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사야 예언자의 두루마리가 그 분께 건네졌다. 그 분께서는 두루마리를 펴시고, 이러한 말씀이 기록된 부분을 찾으셨다. ..... 예수님께서 두루마리를 말아 시중드는 이에게 돌려주시고 자리에 앉으시니,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의 눈이 예수님을 주시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참으로 장엄하고 엄숙한 모습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성경 안에서 아버지 하느님의 뜻과 삶의 지표를 찾으려 노력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뜻을 철저히 실천하셨습니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다음과 같은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첫째, 성경 안에서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찾으십시오.
둘째, 하느님의 뜻을 이해했다면 즉각 실천하십시오.
주님의 뜻이, 그 소명이 고난과 역경의 길일지라도 그 뜻을 지향하며 일생 동안 실천하려는 의지가 필요합니다.
이사야 예언서는 바로 하느님의 뜻이며 그 뜻을 실현하기로 결심한 예수님의 의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령의 은총이며 우리가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주님을 만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성경을 읽는 것입니다. 어쩌다 한번 읽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항상, 경건한 마음으로 성경 안에서 주님의 뜻을 찾는다면, 주님께서 올바른 길로 인도하여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의 은총을 받지 못한다면 성경에 몰두할 수 없습니다.
성령의 빛이 없다면 주님의 뜻을 찾을 수 없습니다.
성령의 도움 없이는 주님의 말씀을 실천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서로 연결된 톱니바퀴와 다르지 않습니다. 성령의 은총을 많이 받으면 받을수록 성경에 매료되고 성경의 말씀에 빠져들면 들수록 삶을 인도하시는 주님의 은총을 더 많이 받을 것입니다.
성령의 인도로 살아가는 삶은 나 자신뿐만 아니라 가정과 이웃에게도 주님의 뜻을 널리 알리는 향기로운 삶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이 행하여야 할 궁극적인 목표일 것입니다. 아멘.
함께 생각해 봅시다
1. 항상 성경을 읽고 있습니까? 성경에서 무엇을 찾았습니까? 그리고 무엇을 찾으려고 합니까?
2. 성경에서 얻은 것은 지식입니까? 아니면 내 인생의 지표로 삼아야 할 주님의 뜻입니까?
3. 성경 속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시는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십시오.
4. 성경에서 주시는 말씀을 실천하려고 노력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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