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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종(베르나르도) 신부님 글

~ 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 상지종 신부님 ~

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십자가>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되살아나야 한다.”(루카 9,22)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루카 9,23)

 

 

누군가는

 

살기 위해

죽이는

 

십자가를

지우고

 

누군가는

 

살리기 위해

죽는

 

십자가를

진다

 

십자가를

지우는 이

 

죽임으로써

지금여기 살되

마침내 죽고

 

십자가를

지는 이

 

살림으로써

지금여기 죽되

마침내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