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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멜의 영셩

[스크랩] 가르멜의 영성 24

가르멜의 영성

 

박종인 라이문도신부님 [ 가르멜의 영성24]

 
묵상기도를 어떻게 하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더러 있고, 묵상기도를 하기가
참 어렵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실, 묵상기도를 통하여 진실하게
하느님을 만나고, 하느님과 우정과 사랑이 깊어지기만 한다면,
우리는 빨리 완덕에 도달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영성생활은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생활로서,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하느님을 알고, 있는 힘을 다해 하느님을 사랑하며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는 생활입니다. 가르멜 영성은 우리를 하느님께로 확실하고
안전하게 나아가도록 이끌어 줍니다. 가르멜 영성은 하느님과 사랑으로
일치하게 하는 영성입니다. 이 일치를 위해서
기도는 가르멜 영성에 있어서 본질이고 핵심이며,
기도는 하느님을 사랑할 때에만 이루어 질 수 있는
하느님과의 대화이고 우정의 나눔입니다.


실제로 하느님과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기도는 아직까지 부족한
기도입니다. 기도는 추상적인 관념이나 형식이 아니고 구체적인
사랑의 행위입니다. 그러므로 누가 입으로는 기도를 하면서
마음은 딴 데로 가 있다면 그런 기도는 아직 하느님과의 완전한 대화는
되었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사이일 때는 사랑하는 상대방에게 아낌없이
주고 싶고, 함께 있고 싶어집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므로
우리에게서 한 순간도 눈을 떼지 않으시고 늘 우리를 바라보고 계십니다.
이 사랑을 깨닫고 우리의 시선을 하느님께 자주 드리는 생활을
관상 생활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관상생활은 충실한 묵상기도 생활에서 우러나옵니다.
묵상기도를 매일 충실하게 함으로써 하느님과의 관계가 친밀해 집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극진히 사랑하시므로,
자녀인 우리에게 늘 선을 베푸시고자 하시며, 무엇보다도
우리와 함께 있기를 바라십니다.


하느님을 가장 기쁘시게 해 드리는 것은 우리의 눈길을 하느님께 드리고,
하느님과 함께 마주 바라보며 머무는 것입니다. 하느님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서 사랑 안에 하나가 될 때 하느님께서는 무한한 사랑과 가쁨을
누리시게 됩니다.


하느님과의 친밀한 사랑의 관계를 이루기 위해서는 하느님과 기도 안에서
꾸준히 자주 자주 만나야 합니다. "끊임없이 기도하라"는 것이
가르멜 수도회의 정신이고 가장 중요한 회칙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서로 자주 만나고 연락이 있어야 사랑과 우정이
깊어지듯이, 하느님과도 기도 안에서 자주 만나야 사랑이 깊어집니다.


서로가 잘 알 때에 사랑은 더 커지듯이, 하느님이 어떠한 분이시라는 것을
알면 알수록 하느님을 더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에 대래서
알아야 할 첫 번째 것은 한,님께서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고 계시다는 것을
아는 일입니다.


십자가의 길이나 묵주기도로 묵상기도를 한다고 할 때, 수난 장면이나
여러 가지 예수님이 계신 장면을 상상하고, 그 장면이 지금 실제로
내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상상합니다.


이 때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이 나를 바라보고 계시다는 것을 믿으면서
서로 바라보면서 마음속으로 주의 기도를 드리고, 또 성모님께서 나를
바라보고 계시다고 믿으면서 성모송을 드리면 훌륭한 대화가 이루어지고
하느님과 성모님을 친밀하게 우리 안에 모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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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가르멜의 영성 24
글쓴이 : 시냇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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