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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첫째 주, 넷째 날/ 볼 수 있게 된 사랑

첫째 주, 넷째 날

볼 수 있게 된 사랑


출애굽기 19,3-4

모세는 하느님 계신 곳으로 올라갔다. 야훼께서 산에서 그를 부르셨다.

“너는 야곱 일족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렇게 가르쳐 주어라. ‘너희가 내 이집트인들을 어떻게 다루었는지, 너희를 어떻게 독수리 날개에 태워 나에게로 데려 왔는지 보지 않았느냐?’.....”



해설

사막에서 석 달을 보낸 후 이스라엘 백성은 오아시스에 당도했다. 그들은 산쪽을 향해 천막을 쳤으며, 모세와 그 백성은 놀라운 제안을 받는다.

그들을 노예살이에서 구해 내신 하느님께서 이제는 자유스러운 관계를 맺도록 그들을 초대하신다. 하느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사랑의 선택권을 주셨다. 그러한 선택권은 그들이 체험한 하느님의 사랑-변함없는 충실함-에 바탕을 두고 있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홍해 바다에서 그들을 돌보실 때만이 아니라 사막에서 그들을 돌보실 때 보여주신 이러한 충실한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하였다.

독수리라는 고대의 상징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느님의 현존과 능력을 설명하는 데 사용되었다. 하느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계시며 그들이 여행을 떠날 때에도 함께 해주신다.

하느님의 제안은 율법적이며 형식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진정으로 제안하시는 내용은 사랑의 관계였다.

“나는 너희의 하느님이 되겠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다.”

이러한 사랑은 남편과 아내의 결혼생활과 같은 것이었다. 계약은 공식적이며 법적으로 구속력을 갖지만, 계약의 이행은 사랑으로 하는 것이다.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기로 했을 때는 각별한 사랑의 일치가 이루어지며, 이러한 일치가 그들을 붙들어 주고 힘을 주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처럼 우리들도 놀라운 제안을 받았다. 우리가 이 제안을 수락하기만 하면 약속 ‘계약’은 이루어지는 것이며, 우리는 하느님의 특별한 소유물이 되고 거룩하고 축성된 사제다운 백성이 된다.



기도안내 : 놀라운 제안

매일기도 양식 : ‘매일 기도하는 방법’ 게시물 참조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긴장을 풀고 조용히 자신을 가라앉힌다.

하느님께 대한 나의 의존성을 분명히 한다.


구하는 은총

나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 선(善), 친절하심, 그리고 성실성을 깊이 체험할 수 있는 은총을 구한다.


기도방법 

“내가 …… 어떤 일을 했는지 너희는 눈으로 보았다”(여호 24,7).

나의 인생사 가운데서, 내가 받은 사랑이 어떻게 너를 ‘인도해 왔으며’ 돌봐주었는지 묵상한다.

여러 가지 모양으로 그 사랑이 나타났음을 상기한다. 즉, 물질적인 필요의 충족을 통하여, 나를 도와주고 지탱해 준 관계를 통하여, 그리고 인생의 즐거움과 목적의식을 통해서 우리는 이 사랑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선물들이 나에 대한 하느님의 계획의 일부였음을 알게 된다. 하느님께서 특별히 나를 돌보시고 선택하셨다는 것을 아는 데서 느끼는 안전감과 자유를 체험하도록 한다.

하느님께서 나를 위해 베푸신 이 모든 체험에 비추어서, 하느님께서 나에게 맺으신 계약(서약)을 글로 나타내면 어떻게 표현될지 상상해 보고 영적일기에 적는다.

너의 창조주인 나 하느님은 무조건 너                를  사랑하기로 동의하는 바이다. 나는 네 삶이 여러 상황과 현실 속에서 이 사랑을 보여 주겠다.

나는                로 너를 받들어 주겠다.

나는                으로 너를 채워 주겠다.

나는 네게                을 주겠다.

나는                을 하겠다.

내가 너를 처음 생각한 순간부터 이 약속의 조건들은 효력을 갖고 있어 왔다. 이 제안은 영원히 유효하다.

                                                        서명

                                                      하느님

주님의 기도로 기도를 마친다.

출처 : 첫째 주, 넷째 날/ 볼 수 있게 된 사랑
글쓴이 : 시냇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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