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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둘째 주, 둘째 날] 두려움에서 신뢰로

둘째 주, 둘째 날

두려움에서 신뢰로


루가 12,4-7

“나의 친구들아, 잘 들어라. 육신은 죽여도 그 이상은 더 어떻게 하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가 두려워해야 할 분이 누구인가를 알려 주겠다. 그분은 육신을 죽인 뒤에 지옥에 떨어뜨릴 권한까지 가지신 하느님이다. 그렇다. 이분이야말로 참으로 두려워해야 할 분이다.

참새 다섯 마리가 단돈 두 푼에 팔리지 않느냐? 그런데 그런 참새 한 마리까지도 하느님께서는 잊지 않고 계신다. 더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도 낱낱이 다 세어 두셨다. 그러므로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그 흔한 참새보다 훨씬 더 귀하지 않느냐?”



해설

“두려워하지 말라.”

이러한 말이 성서에 자주 언급되고 있는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돌보심을 우리 모두 믿어야함을 말해주는 것이다.

두려움은 악마가 갖고 있는 최대의 무기라고들 말해 왔다.

이 앞 절에서는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위선이라는 악에 대해 가르침을 주셨다. 위선자들은 실제의 자기와는 다른 자신을 내보이는 사람이다. 그들은 끊임없이 자신의 행위를 변명해야 하고 주위의 평판에 어긋나지 않게 살아야만 한다.

 

위선의 밑바닥에는 두려움이 깔려 있다.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말하며,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두려움이다. 그것은 근본적으로 자신은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 못 되기 때문에 남들이 다 등을 돌려 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다른 사람들이 그들을 지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신다.

위선이 다른 사람과의 안전을 어느 정도 도모해 줄는지는 모르지만, 참된 자아를 부인한 대가로 결국은 텅빈 자신의 구덩이 속에 처박히게 될 것이다. 거기에 하느님은 계시지 않을 것이며 그것이 지옥이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하느님이 우리의 삶 속에 계시지 않는 것뿐이다. 이렇게 두려움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예수께서는 “너를 무조건 받아들인다”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의 이러한 말씀은 두려움을 벗어 던지고 신뢰심을 통해 참새 한 마리, 극히 작은 걱정거리, 극히 짧은 순간, 풀잎 하나, 머리카락 한 올까지도 결코 대수롭지 않게 보는, 그토록 위대한 사랑의 손길에 우리의 인생을 맡기게 된다.



기도안내 : 격려의 편지

매일기도 양식 : ‘매일 기도하는 방법’ 게시물 참조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긴장을 풀고 조용히 자신을 가라앉힌다.

하느님께 대한 나의 의존성을 분명히 한다.


구하는 은총

하느님께서 나를 완전히 받아들이셨음을 깨닫고, 하느님 아버지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느끼며, 하느님의 현존이 위협이 아니라 선물임을 알 수 있는 은총을 구한다.


기도방법 : ‘여러가지 형태의 혼자 기도하는 방법’ 게시물 중에서 [묵상] 참조.

이 복음 구절이 마치 예수님께서 나에게 친히 보내신 편지인 양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는다. 그리스도의 위로의 말씀에 대한 응답으로 내 마음속의 모든 걱정을 다 떨쳐버리고, 내 마음이 자신감에 넘치도록 한다. 두려움의 악령이 하느님의 용기의 영으로 변화됨을 상상한다.

주님의 기도로 기도를 마친다.


기도 후 반성

이 기도 중에 알게 된 모든 느낌, 체험 또는 깨달음들을 영적일기에 적는다.


출처 : [둘째 주, 둘째 날] 두려움에서 신뢰로
글쓴이 : 가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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