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체 관련 내용

[스크랩] [넷째 주, 넷째 날] 율법에서 사랑으로

넷째 주, 넷째 날

율법에서 사랑으로


필립비 3,7-11

그러나 나에게 유익했던 이런 것들을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 장애물로 여겼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나에게는 모든 것이 다 장애물로 생각됩니다. 나에게는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무엇보다도 존귀합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 모든 것을 잃었고 그것들을 모두 쓰레기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그리스도를 얻고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려는 것입니다. 내가 율법을 지킴으로써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얻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리스도를 믿을 때 내 믿음을 보시고 하느님께서 나를 당신과의 올바른 관계에 놓아 주시는 것입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그리스도를 알고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을 깨닫고 그리스도와 고난을 같이 나누고 그리스도와 같이 죽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가를 바랍니다.



해설

나의 남편이나 부인 혹은 친구와 같이 나와 기탄없이 친밀한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을 마음 속에 떠올린다. 어떻게 이처럼 친밀한 관계를 맺게 되었는가?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그대가 사랑하는 이를 어떻게 소개하겠는가?

출생지나 생년월일과 같은 사실적인 자료를 가지고 사랑하는 사람을 소개하는 것으로 만족하는가, 아니면 내가 마음으로부터 알고 있는 사람을 표현할 만한 적절한 단어는 없는가?

우리는 다른 사람을 사랑함으로써만이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된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깊이 사랑할 때에야 놀랍게도 그리스도와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된다.

사랑의 관계는 선물로 주어지는 것이지 결코 우리의 의도적인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듯이, 그리스도의 사랑도 항상 선물로 주어지는 것이다. 성 바오로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친밀한 관게를 맺을 때 우리를 속박하고 있는 강제와 경직에서 해방된다는 것을 확신하게 된다.

나에게 다가오는 사랑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완전하게 된다. 우리가 마음을 열고 사랑을 받아들이는 정도에 비례하여 우리의 자유도 증가한다.

필립비서 3장을 보면 바오로는 그리스도와 인격적인 관계를 나누고 있다. 바오로가 알고자 하는 것은 그리스도이며,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이며, 그리스도의 생명을 나누는 것이다. 바오로는 그리스도에 관한 지식을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인격적으로 그분을 알고 싶어한다.

우리가 이 성서 대목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바오로의 삶이 율법에 바탕을 둔 관계에서 친밀한 사랑에 기초를 둔 관계로 변화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율법주의에서 자유로 넘어갔다. 진정한 인간관계라면 모두 이렇게 새로운 의식의 차원으로 발전하며 도약하는 것이다.

바오로의 편지를 묵상하면서 인간적인 사랑의 체험은 그리스도와 친밀하게 결합할 때 완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기도안내 : 그리스도와의 대화

매일기도 양식 : ‘매일 기도하는 방법’ 게시물 참조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긴장을 풀고 조용히 자신을 가라앉힌다.

하느님께 대한 나의 의존성을 분명히 한다.


구하는 은총

자유의 은총, 즉 하느님께서 나에게 어떤 사명을 맡기시든지 기꺼이 “예”하며 분명하게 응답할 수 있는 마음가짐과, 하느님의 뜻에 맞지 않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기꺼이 포기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는 은총을 구한다.


기도방법 : ‘여러가지 형태의 혼자 기도하는 방법’ 게시물 중에서 [영적일기] 참조.

예수님과의 대화를 기록한다. 예수님께 대한 나의 가장 진실한 느낌을 충분히 표현한다.

예수께서 나에게 응답하시는 말씀을 기록하며, 이 글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영의 말씀을 듣는다.

주님의 기도로 기도를 마친다. 


기도 후 반성

이 기도 중에 알게 된 모든 느낌, 체험 또는 깨달음들을 영적일기에 적는다.

출처 : [넷째 주, 넷째 날] 율법에서 사랑으로
글쓴이 : 가을*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