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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레신부님의 천주교회역사

[스크랩] 4. 용감한 교회의 위로자(慰勞者) 박취득(朴取得) 라우렌시오

 

 

 

韓國天主敎會史 

     ― 韓國天主敎會史에서 보여준 순교자들의 모습들 ―

 

4. 용감한 교회의 위로자(慰勞者)  박취득(朴取得) 라우렌시오


ⓛ 대단히 많은 체포(逮捕)가 있었던 면천(沔川, 지금의 당진근방)고을에서는 박취득(朴取得) 라우렌시오가, 교우들이 여러 달째 갇혀있는 것을 보고, 그들을 옥으로 자주 찾아보고 위로(慰勞)하는 용기(勇氣)를 가졌었다. 하루는 갇힌 이들이 아침을 먹고 있을 때, 그가 관문(官門)을 두드리고 과감히들어가  그 관장(官長) 앞에 서서 외쳤다.

“무죄한 사람들을 사납게 매질하고 여러 달 동안 옥에 가둔다는 것은 무서운 죄가 아닙니까?”

관장(官長)이 화가 나서 저 사람이 누구냐고 물으니, 천주교 사건으로 옥에 갇혀 있는 박일득(朴一得)의 동생으로 홍주(洪州에 사는 사람이라는 대답이었다.


② 朴(取得)라우렌시오는 즉시 체포(逮捕)되었다. 그의 목에 무거운 칼을 씌우고 혹독(酷毒)하게 매질을 하였다. 그러나 그는 마음이 흔들리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관장에게 당당하게 말하였다.

“이 나무칼이 너무 가벼우니 쇠로 된 것을 씌우게 하시오.”

관장(官長)의 입장은 매우 난처하였다.  朴(取得)라우렌시오가 대단히 인심(人心)을 얻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온 읍내(邑內)가 동요(動搖)하고 불평(不評)이 일어나기 시작 한 것이다. 관장(官長)은 감히 그를 단죄(斷罪)하지 못하고, 멀리 보냄으로써 귀찮은 존재(存在)를 물리쳐버렸다.


③ 朴(取得)라우렌시오는 차례로 해미(海美)와 홍주(洪州) 관아에 출두하였다. 홍주(洪州) 아문(衙門)에서는 잔인(殘忍)한 매질을 당하였으나, 그의 용기(勇氣)는 변하지 않았다. 그가 옥(獄)에 갇힌 지 한 달 남짓 되었을 때, 그를 석방(釋放)하라는 조정(朝廷)의 공문이 내려왔다.


※ 조선 최초의 방인사제(邦人司祭) 金(大建) 안드레아의 할아버지 김진후(金震厚) 비오도, 재판관(裁判官)들 앞에서 똑같은 꾸준한 마음을 보였었다. 그러나 순교(殉敎)의 영관(榮冠)은 얻지 못하였다.

 

-샤를르 달레 神父 著-

 

 

출처 : 4. 용감한 교회의 위로자(慰勞者) 박취득(朴取得) 라우렌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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