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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본받음

~ 참는 마음을 단련시킴과 사욕을 거슬러 싸움 ~

 

 참는 마음을 단련시킴과 사욕을 거슬러 싸움

1. 제자의 말 : 오! 주 하느님이여, 내가 알거니와 나는 인내가 필요하니
               이 생활에 어려운 일을 많이 겪게 되는 까닭입니다.
               평화를 얻으려 나 이리저리 다 해보아도 싸움이 있고 괴로움이 있나이다.  

   주의 말씀 : 내 아들딸아, 과연 그렇다.
               유혹도 없고 거스름도 없는 평화를 찾아보아야 없느니라.
               오히려 여러 가지 괴로움에 단련을 받고 많은 역경을 당해 보아야
               그 후에 과연 평화를 얻으리라.


2. 네가 괴로움을 참을 수 없다고 하면 연옥의 벌은 어떻게 견디겠느냐.
   두가지 악 중에 더 적은 악을 가려야 한다.

   그러니 장래에 영원한 벌을 면하고
   차라리 하느님을 위해서 현세의 고통을 잘 참아 받으라.

   세속에 사는 사람들은 고통이 없거나 적은 줄 아느냐.
   아무리 쾌락에 젖어사는 사람도 그렇지 못하다.

   그러나 네 생각에 세속 사람들은 재미를 많이 보고
   하고 싶은 대로 하니 고통이 좀 있어도 별로 관심이 없다고 한다.
   그것은 그렇다고 하자 그들은 하고 싶은 것을 다 한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그렇게 살 줄 아느냐.


3. 보라, 이 세상에 부요하게 살던 사람이 연기처럼 사라지고
   그들의 환락은 기억에도 남지 않는다.

   그보다도 그들이 살아 즐기는 때도 고민, 피로, 공포가 없지 않다.
   쾌락을 누리는 중에도 고민의 벌을 받는다.
   이것은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그들이 쾌락을 절조 없이 찾고 따르니까
   번거로워지고 고민도 당하게 된다.


4. 오! 이런 쾌락은 얼마나 짧게 가고 얼마나 거짓되며
   얼마나 절조 없고 얼마나 부끄러운 것인가.

   그래도 사람들은 미련하고 소경되어 이를 못 알아듣고,
   우둔한 짐승처럼 이 죽어가는 생활의 비참한 쾌락만을 찾아 영혼을 죽게 한다.

   그러나 아들딸아, " 너는 네 쾌락을 찾지 말고 네 사욕을 제거하라" (집회 18,30).
   " 주안에  즐겨하라. 주는 네 마음의 원을 다 채워 주시리라."(시편 37,4).


5. 이는 네가 내가 주는 낙을 참으로 맛보고
   내가 풍성히 내리는 위안을 받으면,
   세상 것을 천히 보고 더러운 쾌락을 다 물리쳐 행복한 자가 될 것이고,
   크나큰 위안을 풍성히 받게 됨이다.

   그리고 네가 조물에서 받는 쾌락을 떠날수록
   내게서 더 좋고 더 힘찬 위안을 얻으리라.

   그러나 이런 지위에 오르자면 우선은 고통도 당해보아야 하고
   역경을 참아가는 수고도 있어야 한다.

   오랫동안 길러온 습성에 장애가 있을 것이나
   습성은 더 좋은 습성으로 대치하면 될 것이다.

   육체는 대항할 것이다. 정신의 정열로 육체를 굴복시켜야 한다.
   옛날  뱀은 너를 충동하고 새로 너를 괴롭힐 것이다.
   그러나 기도하면 그는 쫓겨갈 것이고,
   더욱이 유익한 일을 부지런히 하면 너를 가까이 하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