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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예수님,
당신은 제자가 되려는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요구하십니다.
누구든지 당신의 제자가 되려면
중대한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모든 것을 내어 놓아 당신을 얻든지
작은 것에 매달려 모든 것을 잃든지 둘 중의 하나입니다.
당신 앞에 서서 득실(得失)을 따지는 것은 어리석음입니다.
당신은 삶과 죽음, 참과 거짓, 밝음과 어둠, 옳음과 그름,
행복과 불행 중 하나를 선택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혈연(血緣)이나 지연(地緣) 혹은 학연(學緣) 따위가
선택의 기준이어서는 안 됩니다.
"나"가 선택의 기준이어서도 안 됩니다.
득(得)과 실(失)이 선택의 척도여서도 안 됩니다.
선택의 기준은 오로지 당신과 당신의 가르침입니다.
당신과 당신의 가르침을 선택의 기준으로 삼기 위해서는
혈연(血緣)에 매달리지 않아야 하고
나를 포기하고 버려야 합니다.
당신과 당신의 가르침이 내 가슴을 자치할 수 있도록
내 삶의 중심이 되도록 온전히 자신을 비워야 합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버려서 당신의 제자가 되면
비로소 나는 유능한 건축사가 됩니다.
온 세상 사람들이 감탄하고 부러워할
아름다운 인생을 설계하게 되고
튼튼한 기초 위에 행복한 삶을 지어 올릴 수 있습니다.
(루가 14,28-30)
당신의 제자가 되면 모든 전쟁에서 이기는 임금이 됩니다.
어떤 시련과 유혹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아무리 큰 고통이 닥쳐도 이기는 승리자가 됩니다.
(루가 14,31-32)
예수님, 저를 버리고 비워 당신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 (강영구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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