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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종(베르나르도) 신부님 글

~ 이런 그리스도인이기를 /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

<이런 그리스도인이기를>

2014, 8, 11 성녀 클라라 동정 기념일

마태오 17,22-27

17,22-23 (수난과 부활에 관해 두 번째로 예고하시다)
제자들이 갈릴래아에 모여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사흗날에 되살아날 것이다.” 그러자 그들은 몹시 슬퍼하였다.

17,24-27 (성전 세를 바치시다)...
그들이 카파르나움으로 갔을 때, 성전 세를 거두는 이들이 베드로에게 다가와, “여러분의 스승님은 성전 세를 내지 않으십니까?” 하고 물었다. 베드로가 “내십니다.” 하고는 집에 들어갔더니 예수님께서 먼저, “시몬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세상 임금들이 누구에게서 관세나 세금을 거두느냐? 자기 자녀들에게서냐, 아니면 남들에게서냐?” 하고 물으셨다. 베드로가 “남들에게서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그렇다면 자녀들은 면제받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그들의 비위를 건드릴 것은 없으니, 호수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올라오는 고기를 잡아 입을 열어 보아라. 스타테르 한 닢을 발견할 것이다. 그것을 가져다가 나와 네 몫으로 그들에게 주어라.”

<이런 그리스도인이기를>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그리스도인임을 자랑스럽게 드러내고 싶습니다.

짐짓 거룩함을 드러내려는 거짓 표정 아니라
편안하게 다가서려는 환한 웃음으로써

믿음을 강요하는 거친 목소리가 아니라
사랑을 속삭이는 맑은 목소리로써

다른 이 밀치는 거친 손길이 아니라
모든 이 감싸주는 따뜻한 손길로써

이리 저리 갈라 세우는 옹졸한 마음이 아니라
다름 안에 같음을 받아 안는 넉넉한 마음으로써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그리스도인임을 자랑스럽게 드러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