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상지종(베르나르도) 신부님 글

~ 내 이름으로 너희가 모인다면 /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

<내 이름으로 너희가 모인다면>

 



2014, 8, 13 연중 제19주간 수요일

마태오 18,15-20 (형제가 죄를 지으면 깨우쳐 주어라. 함께 기도하면 아버지께서 들어주신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둘이 만나 그를 타일러라.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 그러나 그가 네 말을 듣지 않거든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거라. ‘모든 일을 둘이나 세 증인의 말로 확정 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가 그들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교회에 알려라. 교회의 말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그를 다른 민족 사람이나 세리처럼 여겨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너희가 무엇
...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내가 또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내 이름으로 너희가 모인다면>

생명이라는 주님의 이름으로
당신과 내가 함께 생동한다면
죽음의 사슬을 끊을 수 있습니다

나눔이라는 주님의 이름으로
당신과 나 우리가 하나가 된다면
탐욕의 더러움을 씻을 수 있습니다

섬김이라는 주님의 이름으로
당신과 나 우리가 서로 받쳐준다면
짓밟음의 쾌감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함께라는 주님의 이름으로
당신과 나 우리가 묶인다면
분열의 손길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정의라는 주님의 이름으로
당신과 나 우리가 함께 부르짖는다면
불의의 유혹을 짓밟을 수 있습니다

평화라는 주님의 이름으로
당신과 나 우리가 순결하다면
폭력의 거셈을 꺾을 수 있습니다

진실이라는 주님의 이름으로
당신과 나 우리가 투명하다면
거짓의 검붉음을 표백시킬 수 있습니다

희망이라는 주님의 이름으로
당신과 나 우리가 한걸음 내딛는다면
절망의 덫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