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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오 신부님 말씀

~ 하느님과 이웃 사랑 / 김종오 신부님 ~

 

오늘의말씀

(김종오신부.14.8.22.연중제20주.금.동정마리아모후기념일)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태오.22,37-39)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은

 우리가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사랑이신 하느님을 품는 만큼

 우리는 사랑하는 마음을 품게 됩니다.

 하느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이 원하시는 그런 마음으로 자신을 변화시키게 됩니다.

 

하느님이 원하시는

 우리 마음은 하느님의 마음으로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입니다.

 하느님의 마음을

 우리 마음에 모시고 '사는 것'입니다.

 

시련이 닥쳐도

 ‘다른 마음’을 품지 않고

하느님의 마음만 간직하며 사는 마음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만큼

우리는 하느님을 위한 공간을

 우리 마음에 마련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만큼

우리 마음은 사랑으로 채워집니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사시게 됩니다.’

 

우리 마음이

사랑으로 채워지는 만큼

 우리는 자신을 사랑하게 됩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만큼

사람과 세상에게 ‘사랑’이 됩니다.

 

 자신의 삶 안에

 사람들과 세상을 위한

 시간과 공간을 내어드립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듯이 사람과 세상을 사랑하게 됩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의 유익을 넘어서

 사람과 세상에게 유익한 것을 찾게 됩니다.

 

자기애에서 벗어나

 우주적인 자아를 사랑하게 됩니다.

 우주적인 자아를 사랑하는 사람은

 사람과 세상을 ‘자신처럼 사랑하게 됩니다.

 

우주적인 자아는

우리 모두를

 ‘형제자매’로 여기는 마음입니다.

 

 혈연과

지연과 학연을 넘어서

 

 새로운 마음과

새로운 영으로 맺어지는

 사랑의 공동체인 하느님 나라입니다.

 

하느님 사랑과

이웃사랑은

자비와 연민의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생명을

담보한 40일째의 단식에도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무자비한

 우리 정치 사회는 분명 많이 병들었습니다.

 

 착한 정치적 사회적 사마리아인이 더욱 그리운 오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