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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오 신부님 말씀

~ 연중 제 27주간 금요일 복음 묵상 / 김종오 신부님 ~

오늘의말씀(김종오신부.14.10.10.연중제27주.금)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루카.11,23)

 

하늘의

 편에 서기를 원하지만

우리는 자주 사람들의 편에 섭니다.

 

 하늘의

 편에 서면

 외로움도 각오해야 되지만

사람들의 편에 서면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모든 악을

 홀로 안고 죽어야 하는

 

 하늘의

뜻은 때로

이 땅에 ‘머리를 기대고

 누울 곳’도 없이 외롭습니다.

...

하늘의

편에 선다는 것은

이 땅에 사는 우리에게는 두려운 일입니다.

 

그것은

때로 아무런 잘못도 없이

받는 아픔도 각오하며 서야하는 줄입니다.

 

 사람들에게

줄을 서면 잘못해도 상을 받지만

하늘에 줄을 서면 때로는 잘해도 벌을 받습니다.

 

이 땅에서

하늘의

 편에 선다는 것은

 우리에게는 슬픈 일입니다.

 

슬픈

운명처럼 살다가

 이 땅에서 죽고 난 뒤에야 받을 수 있는

 하늘의 영광이기 때문입니다.

 

 하늘의 뜻은

 횡포를 당하고

사람들의 마음은

 ‘나를 멀리 떠나 있기’ 때문입니다.

 

하늘의 편에 서는 것은

자신의 뜻을 하늘의 뜻에 맞추는 일입니다.

 

 자신의 뜻을

 하늘의 뜻으로 착각하기에

우리는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하늘이 자기편이라고 우기며 삽니다.

 

 우리가 우길수록 하늘은

 오히려 자신의 뜻을 버리는 사람의 편입니다.

 

하늘이 편에

서지 않는 사람은

 하늘을 반대하는 사람입니다.

 

 하늘의 뜻에

기초를 두지 않은

삶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습니다.

 

 이 땅에서

아무리 멋있게 보여도

금방 무너지고 마는 허무일 뿐입니다.

 

진정으로

하늘의 편에 줄을 서면

 외로워도 외롭지 않습니다.

 

하늘의 편에

 

 선 사람은

 두려움 속에서도

 용기를 지니며,

 

 슬픔 속에서도

 기쁨을 간직합니다.

 

 하늘의 뜻을

 먼저 구하기에

자신의 뜻은 유연합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하늘의 편에 서서 사람보다

 하늘에 줄서기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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