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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inic Ko 신부님

~ 2015. 10.11. 연중 제 28주일 묵상과 기도 / 고 도미니코 신부님 ~

2015년 10월 11일 일요일 묵상과 기도

<성무일도> 2디모 2,8. 11-13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시오.

그분은 다윗의 후손이며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그분과 함께 죽었으니

그분과 함께 살 것이고 우리가 끝까지 참고 견디면

 그분과 함께 다스리게 될 것이다.

 우리가 그분을 모른다고 하면

그분도 우리를 모른다고 하실 것이다.

우리는 진실하지 못해도

그분은 언제나 진실하시니

약속을 어길 줄 모르시는 분이시다.” 이것은 믿을 만한 말씀입니다.

응송
◎ 주의 이름 부르며 * 그 이름 찬양들 하라.
○ 그 묘한 일들 이야기하라.


<청원기도>
주여, 당신 신자들에게 기도와 찬미의 정신을 심어 주시어,
― 만사에 항상 주님께 감사 드릴 수 있게 하소서.
◎ 주여, 당신께 찬미 드리며 의탁하나이다.

<오늘의 복음 말씀> 마르 10,28-30
그때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나 때문에, 또 복음 때문에 집이나 형제나 자매, 어머니나 아버지,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현세에서 박해도 받겠지만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녀와 토지를 백 배나 받을 것이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다.”

<영적 독서> 성경 말씀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 극복하기 /조이스 마이어 지음: 문종원 옮김
낙담

조금만 신뢰하라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신뢰하지 않으셨다. 그분께서 모든 사람을 다 알고 계셨기 때문이다(요한 2,24).

삶 자체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참아내야 하는 실망들 외에도 우리 자신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견뎌야 하는 실망들이 있다.

궁극적으로, 만약 우리가 누구든 상관없이 너무 신뢰한다면, 모든 사람들은 우리를 실망시킬 것이다. 냉소적인 생각이 아니라 이것이 삶의 실체이다. 이것이 바로 다른 사람에게, 비록 그들이 아주 가까운 사이일지라도, 너무 의존하지 말라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

이 말이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른다. 특히 사람들을 신뢰하기 위해서 노력하며 많은 세월을 보낸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럴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삶에서 볼 수 있듯이, 균형을 잃지 않고 지혜롭게 자신을 열고 닫으면서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기능하다.

우리는 예수님처럼 모든 사람들을 사랑해야 하지만 모든 사람을 백 퍼센트 신뢰할 수는 없다. 참으로 이것은 미련한 짓이다. 왜 그런 것일까? 왜냐하면 얼마 안 있어 사람들은 우리를 실망시킬 것이고 우리 또한 얼마 뒤에 다른 사람들을 실망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오류를 범하는 것이 인간의 속성이기 때문이다. 자신 안에서 그리고 다른 사람들 안에서 오류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사렴이 현명한 사람이다. 많은 경우에, 실망을 해결하는 최선책은 될 수 있는 대로 그것을 피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은 우리의 희망, 욕구, 기대들이 특히 그것들이 우리 자신을 포함해서 인간 존재와 관련될 때, 현실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혜로운 아들은 아버지를 기쁘게 하고 우둔한 아들은 어머니의 근심거리가 된다(잠언10,1).
때때로 어린이들은 부모에게 실망한다. 오늘날 자녀들이 부모의 말을 전혀 들으려고 하지 않고, 한쪽 귀로 듣고 다른 쪽 귀로 흘려버린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진: 이태리 폰테콜롬보(성프란치스코)
Photo: Italy Fontecolombo San Frances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