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ominic Ko 신부님

~ 2015. 10. 12일 28주간 월요일 묵상 기도 / 고 도미니코 신부님 ~

2015년 10월 12일 월요일 묵상과 기도

<성무일도> 찬미가
육신의 탐욕스런 온갖불결을
마음의 정덕으로 씻어버리고...

우리의 육신마저 깨끗이하여
성령의 궁전으로 바쳐드리세

<청원기도>
우리와 우리 형제들의 눈을 열어 주시어,
― 오늘 주님의 위대한 업적을 알아볼 수 있게 하소서.
◎ 주여, 당신을 찬미하며 당신께 희망을 거나이다.

<오늘의 복음 말씀> 루카 11,29-32
그때에 군중이 점점 더 모여들자 예수님께서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이 세대 사람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되살아나 이 세대 사람들을 단죄할 것이다. 그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끝에서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다시 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영적 독서> 성경 말씀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 극복하기 /조이스 마이어 지음: 문종원 옮김
낙담

포도밭을 망치는 작은 여우들
얘들아, 여우들을 잡아라, 저 작은 여우들을. 우리 포도밭을, 꽃이 한창인 우리 포도밭을 망치는 저것들을(아가 2,15).

작은 실망이 낭패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 연달아 상당한 피해를 입히는 더 큰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 우리는 원하는 집이나 승진 또는 직업과 관련된 실패로 인해 아주 크게 실망할 수도 있고, 아주 작고 하찮은 일로 당황하고 실망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점심 시간에 당신을 만나려고 기다리다가 만나지 못했다고 가정해보라. 또는 할인하는 물건이 있어 그것을 사려고 도시나 백화점을 돌아볼 계획을 세웠는데 그곳에 도착해보니 그것이 다 팔렸다고 가정해보라. 또는 어떤 특별한 날을 위해 입을 옷을 준비했는데 모임에 가기 직전에 옷에 흠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가정해보라.

이러한 것들은 실제로 이주 작은 것들이지만 그것들이 불거져서 큰 슬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떠한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히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것들은 통제의 영역을 벗어나 급격히 균형을 잃어 폭발할 수도 었다. 이런 일이 계속되면 우리는 실제로 커다란 난관에 부딪히게 되고,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 서둘러 왔지만 지각해서 당신은 이미 좌절감을 맛보았다. 사무실로 오는 도중에 교통 체증으로 예상한 것보다 늦었던 것이다. 그러고 나서 막 일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뒤에서 어떤 동료가 자신을 험담히는 것을 들었다. 그래서 펑옹
을 유지하고 진정시키기 위해 커피 한 잔을 들고 가는 데 옷에 엎지르고 말았다. 더구나 상사와 중요한 회의를 해야 히는데 갈아 입을 시간도 없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하나하나 쌓여게 되면 폭발하게 된다. 의사로부터 희망하고 기도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검사 결과를 통보받자마자 약혼자가 전화해서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 약혼 서약을 파기하겠다고 했다!
이런 경우에 어떻게 반응할 것 같은가? 교통 체증, 험담 그리고 커피로 인한 모든 사소한 낭패들이, 병이나 인간 관계가 깨어지는 것과 같이 참으로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될 때 커다란 재난을 불러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포도원을 파괴하는 작은 여우들에 대항해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실망이 쌓이면 큰 손상을 입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자그마한 것들 모두가 종종 큰 손상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도행전에서 사도 바오로의 손에 독사가 달라붙었을 때 그가 행동한 것처럼 우리도 해야 한다 -그는 단순하게 떨어버렸다(사도 28,3-5). 만약 실망이 밀려올 때 그것을 빨리 처리한다면 실망은 재앙의 산을 쌓지 못할 것이다.

~  고 도미니코 신부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