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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inic Ko 신부님

~ 2015. 10. 31. 토요일 묵상과 기도 / 고 도미니코 신부님 ~

2015년 10월 31일 토요일 묵상과 기도

<성무일도> 에페 2,13-16
여러분이 전에는 하느님과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이제는 그리스도께서 피를 흘리심으로써 그리스도 예수로 말미암아 하느님과 가까워졌습니다. 그리스도야말로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그분은 자신의 몸을 바쳐서 유다인과 이방인이 서로 원수가 되어 갈리게 했던 담을 헐어 버리시고 그들을 화해시켜 하나로 만드시고 율법 조문과 규정을 모두 폐지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희생하여 유다인과 이방인을 하나의 새 민족으로 만들어 평화를 이룩하시고 또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둘을 한 몸으로 만드셔서 하느님과 화해시키시고 원수 되었던 모든 요소를 없이하셨습니다.

응송
◎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 * 나를 위하시는 하느님께 부르짖나이다.
○ 하늘에서 보내시어 나를 살려 주소서.


<청원기도>
주님의 자비로 새날을 맞이하였사오니,
― 우리로 하여금 또한 새 삶을 시작할 수 있게 하소서.
◎ 주여, 당신의 뜻 안에 저희의 평화가 있나이다.

<오늘의 복음 말씀> 루카 14,10-11
초대를 받거든 끝자리에 가서 앉아라. 그러면 너를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여보게, 더 앞자리로 올라앉게.’ 할 것이다. 그때에 너는 함께 앉아 있는 모든 사람 앞에서 영광스럽게 될 것이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영적 독서> 성경 말씀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 극복하기 /조이스 마이어 지음: 문종원 옮김
낙담

어느것이 더 좋은가?
“묵은 포도주를 마시던 사람은 새 포도주를 원하지 않는다. 시실 그런 사람은 ‘묵은 것이 좋다’고 말한다”(루카 5,39).
왜 사람들이 새 포도주보다 묵은 포도주가 더 좋다고 말하는지 알고 있는가? 그것은 우리가 새로운 것보다 기존의 삶을 더 좋아하는 이유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오래된 것이 더 편하기 때문이다. 우리들 대부분은 새로운 삶보다 익숙해진 기존 삶의 스타일을 더 좋아한다. 비록 우리 중에는 새 포도주 새로운 것을 원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오래된 것이 더 편안하기 때문에 그것을 고수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주님과 함께 변회된 삶을 사는 것보다 익숙한 것이 더 편하기 때문에 있는 곳에 머무르려고 애쓴다. 변회된 삶을 사는 것은 힘들다.
새로운 도시로 이사를 가는 것 새로운 친구를 만드는 것 새로운 의사와 학교 그리고 교회를 찾는 것은 어렵다.

단지 있는 곳에서 안주하고 가지고 있는 것과 알고 있는 것을 즐기는 것이 훨씬 더 마음을 끈다. 참으로 우리는 신앙인으로서 새롭게 변화되었다는 것을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사진: 이태리 몬테카살레(성프란치스코)
Photo: Italy Monte Casale San Frances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