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015년 11월 10일 화요일 묵상과 기도
<성무일도> 히브 13,7-9a
하느님의 말씀을 여러분에게 일러준 지도자들을 기억하십시오. 그들이 어떻게 살다가 죽었는지를 살펴보고 그들의 믿음을 본받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또 영원히 변하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여러 가지 이상한 교훈에 속지 마십시오.
응송
◎ 예루살렘아, 네 위에 * 나는 파수꾼을 세웠도다.
○ 밤낮으로 언제나 주님의 이름을 선포하리라.
<청원기도>
거룩한 목자들을 통하여 영혼과 육신의 병을 고쳐 주신 그리스도여,
― 언제까지나 우리의 생명과 성덕을 더해 주소서.
◎ 주여, 당신의 백성을 길러 주소서.
<오늘의 복음 말씀> 루카 17,7-10
“너희 가운데 누가 밭을 갈거나 양을 치는 종이 있으면, 들에서 돌아오는 그 종에게 ‘어서 와 식탁에 앉아라.’ 하겠느냐? 오히려 ‘내가 먹을 것을 준비하여라. 그리고 내가 먹고 마시는 동안 허리에 띠를 매고 시중을 들어라. 그런 다음에 먹고 마셔라.’ 하지 않겠느냐? 종이 분부를 받은 대로 하였다고 해서 주인이 그에게 고마워하겠느냐?
이와 같이 너희도 분부를 받은 대로 다 하고 나서,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하고 말하여라.”
<영적 독서> 책으로 하는 한달 피정/내 마음에 기쁨을 주는 말씀, 게르하르트 바우어 지음: 최용호 옮김
말씀은 신비입니다.
모두 알 수 없지만 확실한 신비
열정적인 로마 시민이었던 바오로 사도는 자기 민족인 유대인을 위해 온 힘을 다했습니다. 하
지만 결국 그는 그리스도의 신비에 압도되었습니다. 마침내 바오로 사도는 자기 민족의 구원을 위한 속죄가 오로지 그리스도의 신비 인에만 있음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오! 하느님의 풍요와 지혜와 지식은 정녕 깊습니다. 그분의 판단은 얼마나 헤아리기 어렵고 그분의 길은 얼마나 알아내기 어렵습니까?”(로마 11,33)
하느님이 내게서 멀리 계신다고 느껴질 때, 또 내가 그분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다고 느낄 때, 하느님을 의심하는 마음이 나를 괴롭힐 때, 내가 느끼는 고통 때문에 선하신 하느님에 대한 희망이 무너질 때, 오히려 그런 순간이 욥과 바로오 사도처럼 내 삶 안에서 하느님의 놀랍고 영화로운 신비를 끊임없이 체험하게 되는 순간은 아닐까요?
하지만 우리는 어럽고 힘든 상황에서 하느님의 신비가 사랑의 신비임을 믿기가 어려울 수 있
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의구심으로 혼란스러울 때 아우구스티노 성인이 했던 고백을 떠올려 보세요.
“하느님, 당신이 저를 먼저 발견하지 못하셨다더라면 저도 당신을 찾지 못했을 것입니다.”
사진: 이태리 몬테카살레(성프란치스코)
Photo: Italy Monte Casale San France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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