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ominic Ko 신부님

~ 2015. 11.14. 묵상과 기도 / 고 도미니코 신부님 ~

2015년 11월 14일 토요일 묵상과 기도

<성무일도> 2베드 3,13-15a
우리는 하느님의 약속을 믿고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정의가 깃들여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그날을 기다리고 있으니만큼 티와 흠이 없이 살면서 하느님과 화목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십시오. 그리고 우리 주님께서 오래 참으시는 것도 모든 사람에게 구원받을 기회를 주시려는 것이라고 생각하십시오.

응송
◎ 당신을 찬미할 때, * 내 입술은 기쁘리이다.
○ 나의 혀도 당신 정의를 찬양하리라.


<청원기도>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우리마음에 부어 주셨으니,
― 그것을 항상 우리 안에 보존해 주소서.
◎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오늘의 복음 말씀> 루카 18,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지체 없이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실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

<영적 독서> 책으로 하는 한달 피정/내 마음에 기쁨을 주는 말씀, 게르하르트 바우어 지음: 최용호 옮김
말씀은 신비입니다.

말씀의 실행력
말씀은 세상 모든 이들이 들을 수 있는 말이자 읽을 수 있는 글입니다. 즉 피조물과 자연을 아우르는 범우주적인 계시입니다.

시편에서는 이것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히늘은 하느님의 영광을 이야기하고 창공은 그분 손의 솜씨를 알리네. 낮은 낮에게 말을 건네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네. 말도 없고 이야기도 없으며 그들 목소리조차 들리지 않지만 그 소리는 온 땅으로, 그 말은 누리 끝까지 퍼져 나기네.”(시편 19,2-5)

또한 바오로 사도는 로마 신자들에게 보낸 서긴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상이 창조된 때부티, 하느님의 보이지 않는 본성 곧 그분의 영원한 힘과 신성을 조물을 통
하여 알아보고 깨달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로마 1.20)

독일의 신학자인 요한 미하엘 자일러 주교도 이렇게조언했습니다.
'"하느님의 소리를 하찮게 여기지 말고 모든 감각과 온 마음을 다해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하느님의 소리는 자연입니다. 자연의 소리에 귀를 막지 마십시오.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보고 느끼십시오. 자연의 다양한 소리를 매일 한 가지씩 공부하십시오.

하느님은 인류의 역사를 통해 말씀하시며 사람의 역사 안에서 큰일을 이루십니다 “하느님의
모상“으로 “그분과 비슷하게 창조된”(창세 l,27 참조) 사람은 하느님이 진지하게 의견을 받아들이시고, 대화를 나눌수 있도록 허락하신 동반자입니다. 하느님은 사람이 당신에게 건네는 말을 받아 주시며 사람을 위해 당신의 마음을 움직이십니다.

‘나는 이집트에 있는 내 백성이 겪는 고난을 똑똑히 보았고....울부짖는 그들의 소리를 들었다. 정녕 나는 그들의 고통을알고 있다“(탈출 3,7)

사진: 이태리 몬테카살레(성프란치스코)
Photo: Italy Monte Casale San Frances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