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14일 목요일 묵상과 기도
<성무일도> 이사 66,1-2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판이다. 너희가 나에게 무슨 집을 지어 바치겠다는 말이냐? 내가 머물러 쉴 곳을 어디에다 마련하겠다는 말이냐? 모두 내가 이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냐? 다 나의 것이 아니냐?” 주께서 말씀하신다. “그러나 내가 굽어보는 사람은 억눌려 그 마음이 찢어지고 나의 말을 송구스럽게 받는 사람이다.”
응송
◎ 마음속으로부터 부르짖으오니, * 주여, 들어주소서.
○ 당신의 계명을 지키리이다.
<청원기도>
오늘 우리를 모든 이에게 너그러워지게 하시어,
― 주님을 본받을 수 있게 하소서.
◎ 주여, 우리를 축복하시고 거룩하게 하소서.
<오늘의 복음 말씀> 마르 1,40-42
그때에 어떤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와서 도움을 청하였다. 그가 무릎을 꿇고 이렇게 말하였다.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그러자 바로 나병이 가시고 그가 깨끗하게 되었다.
<영적 독서> 내 영혼을 위한 3분, 게르하르트 바우어 지음: 최용호 옮김
결승선, 다시 돌아보는 하루
매듭짓는 손길
여러분은 양탄자의 뒷면을 본 적이 있나요? 거기에는 앞면처럼 화려한 색깔이나 아름다운 분
양 대신, 그저 어두운 색깔과 수많은 매듭만이 있을 뿐입니다.
우리 삶의 ‘뒷면’도 이와 같은 모습이 아닐까요? 단조로운 일상, 일관성이 없어 보이는 일들,
잘못에 대한 죄책감, 해결되지 않고 우리를 괴롭히는 문제들은 우리 인생의 뒷면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의 힘겨운 뒷면이 인생의 ‘앞면’에 멋진 문양을 만들어 낸다는 것을 생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물론 우리가 그 점을 의식할 때도 있습니다. 인생이 계속되는 우연의 산물이 아니라 스스로 이룬 성공이나 실패를 뛰어넘는 것임을 불현듯이 깨달을 때가 그렇지요. 어떤 손이 우리를 떠받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고 느끼는 순간에도 그럴 것입니다.
당신도 인생에서 누군가 함께한다는 것을 느낀 적이 있나요? 아직 함께한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하더라도 우리는 바오로 사도의 말처럼 모든 일에 이유가 있고 그 모든 일이 힘께 모여 좋은 결괴를 가져온다는 것을 믿을 수 있습니다.
“그분의 계획에 띠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로마 8,28)
내 인생에 있어서 앞면의 멋진 문양을 만들어 낸 힘겨운 뒷면은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나요?
사진: 이태리 그레치오 은둔소 성프란치스코)
Photo: Italy Greccio San France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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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목요 강좌>
가톨릭 교의 강좌
공의회 문헌
교회헌장
34. 사제직과 예배
영원한 대사제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평신도들을 통해서도 당신의 증거와 당신의 봉사를 계속하기를 바라시기에, 당신의 성령으로 그들에게 생명을 주시고 온갖 좋은 일과 완전한 일을 하도록 끊임없이 재촉하신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생명과 사명에 밀접히 결합시키신 평신도들에게 당신 사제직의 일부도 맡기시어, 하느님의 영광과 인류 구원을 위하여 영신적인 예배를 드리게 하셨다. 그러한 까닭에 평신도들은 그리스도께 봉헌되고 성령으로 도유된 사람들로서 놀랍게도 언제나 그들 안에서 성령의 더욱 풍부한 열매를 맺도록 부름을 받고 또 가르침을 받는다. 그들의 모든 일, 기도, 사도직 활동, 부부 생활, 가정생활, 일상 노동, 심신의 휴식은, 성령 안에서 그 모든 일을 하고 더욱이 삶의 괴로움을 꿋꿋이 견뎌 낸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께서 마음에 드는 영적 제물이 되고(1베드 2,5 참조), 성찬례 거행 때에 주님의 몸과 함께 정성되이 하느님 아버지께 봉헌된다. 또한 이와 같이 평신도들은 어디에서나 거룩하게 살아가는 경배자로서 바로 이 세상을 하느님께 봉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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