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12일 토요일 묵상과 기도
<성무일도> 이사 1,16-18
너희는 몸을 씻어 정결케 하여라. 내 앞에서 악한 행실을 버려라. 깨끗이 악에서 손을 떼어라. 착한 길을 익히고 바른 삶을 찾아라. 억눌린 자를 풀어 주고, 고아의 인권을 찾아 주며 과부를 두둔해 주어라. 주께...서 말씀하신다. 오라, 와서 나와 시비를 가리자. 너희 죄가 진홍같이 붉어도 눈과 같이 희어지며 너희 죄가 다홍같이 붉어도 양털같이 되리라.
응송
◎ 사냥꾼의 올무에서 * 주께서 너를 구하여 주시리라.
○ 모진 괴질에서
<청원기도>
죄인들의 피난처이신 성모님의 전구를 들으시어,
― 인자로이 우리의 죄를 용서하소서.
◎ 주여, 당신의 은총으로 우리를 도와주소서.
<오늘의 복음 말씀> 요한 7,40-44
그때에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군중 가운데 어떤 이들은, “저분은 참으로 그 예언자시다.” 하고, 어떤 이들은 “저분은 메시아시다.” 하였다.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 “메시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 리가 없지 않은가? 성경에 메시아는 다윗의 후손 가운데에서, 그리고 다윗이 살았던 베들레헴에서 나온다고 하지 않았는가?” 이렇게 군중 가운데에서 예수님 때문에 논란이 일어났다. 그들 가운데 몇몇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그분께 손을 대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영적 독서> 성경말씀을 통해 부정적 감정극복하기/두려움, 조이스마이어지음, ’문종원 옮김
1. 두려움에 맞서서
끊임없이 기도하라
늘 기도하십시오(1데살 5,17).
이 구절은 영어 성서(킹 제임스 판)의 번역문에 의하면 ‘끊임없이 기도하라’로 되어 있다. 나는 이 말씀을 들으면서 “주님, 제가 어떻게 하면 끊임없이 기도할 수 있을까요?”라고 여쭈었다. 처음에는 ‘끊임없이’라는 말을 쉬지 않고 절대 중단함 없이 계속한다는 뜻으로 이해했기에 그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바오로 사도가 의도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바오로 사도는 기도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한 채 계속해서 숨을 쉬는 것과 같다고 밀한다. 우리는 숨을 쉬지 않고는 살 수가 없다. 호흡이 우리 몸의 절대적인 요소인 것처럼 영적인 부분도 기도로 성장하고 지속되도록 만들어졌다.
우리의 문제는, 너무 세심해서 정해진 틀을 짜놓고 이것에 어긋나는 경우에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데서 발생한다. 우리는 지나치게 정형화된 기도 생활을 해온 것이 사실이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알려주신 기도 방법은, 하루 종일 숨을 쉬지만 숨을 얼마나 쉬는지 헤아리지 않는 것처럼 얼마나 기도하고 있는지 세지 않으면서 하루 종일 기도하는 것이다.
나는 숨을 쉬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시계를 들여다보며 확인한 적이 한번도 없다. 그리고 직장에서 돌아와 오늘 몇 번이나 숨을 쉬었는지 그 횟수를 기록한 적도 없다. 그냥 아무런 생각 없이 숨을 쉬어야 할 때 계속해서 끊임없이 숨을 쉬는 것뿐이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 나는 하루에 얼마나 기도를 하는지 모른다. 아침에 깨어나는 순간부터 범에 잠이 드는 순간까지 하루 종일 기도를 한다. 이렇게 히루 종일 기도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를 즐기고 있지만 또 한펀으로는 적당한 시간과 장소를 정해서 기도하는 것도 즐긴다.
이 말은 기도 외에 다른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다. 그렇지 않다. 나는 다른 일에만 몰두해야 하는 때가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언제, 어디서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기도할 수 있고 하느님께서는 그 기도들-우리가 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의 기도처럼 영과 능력으로 하는 기도들-을 들어주시리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왜 시탄이 우리가 기도 생활을 통해 즐거움을 얻는 것을 방해하는지 아는가? 왜냐하면 사탄은 기도 생활을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면 우리가 기도를 의무적으로 하게 되고 또 기도를 할 때 아무 믿음도 우러나오지 않아 결론적으로 어떤 유익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650)
사진: 이태리 뽀지오부스토네(성프란치스코 은둔소)
Photo: Italy Poggiobustone San France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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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토요 강좌>
종교 간 대화 강좌
간디어록, 리처드 아텐버러, 최현 옮김
기도는 요구하는 게 아니다. 기도는 영혼의 갈망이다. 기도는 자신의 나약함을 매일 인정하는 것이다. 기도를 할 때 마음에 없는 말보다는 말이 없는 마음을 갖는게 더 낫다.
기도는 아침의 열쇠이며 저녁의 빗장이다.
자기의 몸을 신에게 바친 사람은 인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너에 대해서는 조금도 걱정하지 말고 모든 걱정을 신에게 맡겨라-이것은 모든 종교의 계명인 것 같다.
이 때문에 두려움올 느낄 필요는 없다. 깨끗한 양심을 갖고 봉사에 임하는 자는 점점 더 봉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이며, 그의 신앙은 더욱 더 커질 것이다. 사리를 버리고 타고난 신분을 깨달을 각오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봉사의 길을 갈 수 없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우리들은 모두 어떤 봉사를 하고있다. 이러한 봉사를 신중하게 습관화한다면 봉사를 하고 싶은 욕망이 더욱 커지며 우리 자신의 행복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행복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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