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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inic Ko 신부님

~ 2016년 3월 10일 목요일 묵상과 기도 / 고 도미니코 신부님 ~

2016년 3월 10일 목요일 묵상과 기도

<성무일도> 1열왕 8,51-53a 참조
주여, 우리는 당신의 백성이고 당신의 유산입니다. 당신께 간구하는 이 종과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에게서 결코 눈을 떼지 말아 주시고, 이 백성이 부르짖는 소리를 언제나 들어주소서. 당신은 땅 위의 모든 백성들 가운데서 우리를 따로 택하시어 당신의 유산으로 삼으셨습니다.

응송
◎ 사냥꾼의 올무에서 * 주께서 너를 구하여 주시리라.
○ 모진 괴질에서


<청원기도>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 우리의 발길을 정의와 진실의 길로 인도하소서.
◎ 주여, 우리가 당신의 자녀임을 잊지 마소서.

<오늘의 복음 말씀> 요한 5,31-32
“내가 나 자신을 위하여 증언하면 내 증언은 유효하지 못하다. 그러나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는 분이 따로 계시다. 나는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는 그분의 증언이 유효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영적 독서> 성경말씀을 통해 부정적 감정극복하기/두려움, 조이스마이어지음, ’문종원 옮김
1. 두려움에 맞서서

믿음은 두려움의 해독제

“만일 여러분 중에 지혜가 부족한 사림이 있으면 하느님께 구하십시오. 그러면 아무도 나무라지 않으시고 모든 사람에게 후하게 주시는 하느님께서 지혜를 주실 것입니다. 조금도 의심을 품지 말고 오직 믿음으로 구하십시오. 의심을 품는 사람은 바람에 밀려 흔들리는 바다 물결 같습니다. 그런 사람은 아예 주님으로부터 아무것도 받을 생각을 말아야 합니다”(야고 1,5-7).

믿음만이 두려움의 해독제가 될 수 있다. 만약 우리가 독약을 마셨다면 빨리 해독제를 사용해
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독이 이주 심각한 해를 입히거나 죽음으로 몰고갈 수도 있을 것이다. 두려움도 마찬가지로 치명적인 독소를 가지고 었다. 그것에 대한 해독제가 있어야만 하는데 두려움의 유일한 해독제는 바로 주님께 대한 믿음이다.
두려움이 접근해올 때는 반드시 믿음으로 대응해야 한다. 믿음만큼 두려움에 효과적으로 대항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믿음을 불러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도구는 바로 기도이다. 믿음을 가지고 문제를 바라보고, 믿음을 통해서 그것을 해결해야 한다.

믿음 없이 기도하는 것은 가능한 일이지만 우리가 늘 그렇게 하듯이 진정한 믿음을 가진다면 기도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야고보 사도는 무엇이 필요할 때 ‘온전하게’ 그리고 ‘믿음을 가지고’ 기도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그저 자신 안에서 거룩한 하느님의 뜻과 계획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믿으며, 온전한 신뢰를 가지고 기도해야 한다.
그러므로 두려움을 극복하는 길은 간단하다. 굳건한 믿음으로 끊임없이 기도하는 것이다.

사진: 이태리 뽀지오부스토네(성프란치스코 은둔소)
Photo: Italy Poggiobustone San France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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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목요 강좌>
가톨릭 교의 강좌
공의회 문헌
교회헌장
42. 성화의 수단과 방법
“하느님은 사랑이시다. 사랑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신다”(1요한 4,16).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주신 성령을 통하여 당신 사랑을 우리 마음에 부어 주신다(로마 5,5 참조). 그러므로 가장 필요한 첫째 은혜는 사랑이며, 그 사랑으로 우리는 만유 위에 하느님을 사랑하고 하느님 때문에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랑이 좋은 씨앗처럼 영혼 안에서 자라나 열매를 맺으려면, 모든 신자가 각기 하느님의 말씀을 기꺼이 듣고 하느님의 은총에 힘입어 하느님의 뜻을 행동으로 채워 드려야 하며, 성사들, 특히 성체성사와 거룩한 전례에 자주 참여하고, 기도와 극기, 형제들에 대한 적극적인 봉사와 모든 덕의 실천에 꾸준히 헌신하여야 한다. 완덕의 끈이며 율법의 완성인 사랑은(콜로 3,14; 로마 13,10 참조) 모든 성화 수단을 이끌고 가르쳐 그 목표에 이르게 한다.12)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는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표시가 난다.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당신 목숨을 내놓으시어 당신의 사랑을 드러내셨으므로, 주님과 형제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 사람보다 더 큰 사랑을 지닌 사람은 아무도 없다(1요한 3,16; 요한 15,13 참조). 사랑의 이러한 최대 증거를 모든 사람에게 특히 박해자들에게 보여 주도록,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첫 시대부터 부름 받았고 또 언제나 부름 받을 것이다. 그러므로 제자가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죽음을 자유로이 받아들이신 스승을 본받고 피를 흘려 스승과 동화되는 순교는 교회에서 최상의 은혜로 또 사랑의 최고 증거로 여겨진다. 그러한 은혜가 소수에게 주어지는 것이지만, 모든 제자는 그 준비를 갖추어, 사람들 앞에서 그리스도를 고백하고, 교회가 늘 겪고 있는 박해 가운데에서 십자가의 길을 걸으시는 그리스도를 따라가야 한다.

또한 교회의 성덕은 특별한 방식으로 주님께서 복음에서 당신 제자들에게 준수하도록 제시하신 여러 가지 권고로써 증진된다.13) 그 가운데에서도 뛰어난 천상 은총의 고귀한 선물은 하느님 아버지께서 어떤 사람들에게만 허락하신 것으로(마태 19,11; 1코린 7,7 참조), 동정이나 독신 생활 안에서 갈리지 않은 마음으로(1코린 7,32-34 참조) 더욱 수월하게 오직 하느님께만 헌신하게 하는 것이다.14) 하늘 나라를 위한 이 완전한 금욕은 교회에서 언제나 특별한 영예를 누려 왔으며, 사랑의 표지와 자극제로 또 세상에 있는 영적 풍요성의 어떤 특별한 원천으로 여겨졌다.

교회는 또한 사도의 권고를 상기한다. 그는 신자들에게 사랑을 촉구하면서,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셔서……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으며”(필리 2,7-8) 또 “부유하셨지만 우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신”(2코린 8,9 참조)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그 사랑을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고 권고한다. 제자라면 반드시 그리스도의 이러한 사랑과 겸손을 언제나 본받고 증언하여야 하므로, 어머니인 교회는 그 품 안에서 많은 남자와 여자들이 구세주의 자기 비움을 더욱 철저히 따르고 더욱 명백히 보여 주며, 하느님 자녀들의 자유 안에서 가난을 받아들이고 자기 자신의 뜻을 버리는 모습을 보고 기뻐한다. 그들은 곧 순종하시는 그리스도를 더욱더 완전히 닮고자, 계명의 척도를 넘는 완덕의 문제에서 하느님 때문에 사람에게 스스로 복종하는 것이다.15)

모든 그리스도인은 성덕과 자기 신분의 완성을 추구하도록 권유받으며 또 그러할 의무가 있다. 따라서 모든 이는 자기 마음을 바로 다스리도록 정신을 차려야 하며, 복음적 청빈 정신에 어긋나는 현세 사물의 사용이나 재산에 대한 집착으로 완전한 사랑의 추구를 가로막지 않게 하여야 한다. 사도는 권고한다. 이 세상을 이용하는 사람은 결코 그 안에 안주하지 마라. 이 세상의 형체가사라지고 말 것이다(1코린 7,31 참조).16)


Dominic Ko님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