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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inic Ko 신부님

~ 2016년 3월 15일 화요일 묵상과 가도 / 고 도미니코 신부님 ~

2016315일 화요일 묵상과 기도

<성무일도> 즈가 12,10-11a
내가 다윗 가문과 예루살렘 성민들에게 용서를 빌 마음을 품게 하리니 그들은 내 가슴을 찔러 아프게 한 일을 외아들이나 맏아들이라도 잃은 듯이 슬퍼하며 곡하리라. 그날이 오면, 예루살렘에 곡성이 터질 것이다.

응송
사냥꾼의 올무에서 * 주께서 너를 구하여 주시리라.
모진 괴질에서

<청원기도>
우리로 하여금 착하고 성실한 마음으로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인내로이 결실을 맺게 하소서.
영혼의 음식이시며 약이신 그리스도여, 우리에게 힘을 주소서.

<오늘의 복음 말씀> 요한 8,28-29
그래서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뿐만 아니라, 내가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만 말한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나를 보내신 분께서는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혼자 버려두지 않으신다. 내가 언제나 그분 마음에 드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영적 독서> 성경말씀을 통해 부정적 감정극복하기/두려움, 조이스마이어지음, 문종원 옮김
3. 기도의 종류

나는 무엇보다도 먼저 모든 사람을 위해서 간구와 기원과 간청과 감사의 기도를 드리라고 권하는 바입니다.(1디모 2,1)

나는 무엇보다도 먼저 모든 사람을 위해서 간구와 기원과 간청과 감사의 기도를 드리라고 권하는 바입니다. 왕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도하시오. 그래야 우리가 조용하고 평화롭게 살면서 아주 경건하고도 근엄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기도하는 것은 좋은 일이며 우리 구세주 하느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일입니다(1디모 2,1-3).

위의 성서 말씀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우리는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여러 형식으로 다양하게 기도해야 한다.(657)

사진: 이태리 뽀지오부스토네(성프란치스코 은둔소)
Photo: Italy Poggiobustone San France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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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화요 강좌>
영성 강좌
영성신학, 샤를 앙드레 베르나즈 지음 / 정제천·박일 옮김
3. 영성신학의 학문적 성격
이제 우리는 영성신학이 과학적 학문으로서 어떤 것인지 더 정확하게 정의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이미 영성신학의 대상이 그리스도인의 영성 생활이며, 그에 대한 이해를 추구하는 것임을 보았고 교의신학 및 윤리신학과 다른 점들을 지적하였다. 그 차이는 체험의 객관적 조건들에 관한 사변적·실천적인 연구와는 대조가 되는, 체험 자체에 대한 고찰에서 나온다.
그렇다면 영성신학의 특성은 무엇인가? 과학 개념 자체를 먼저 고찰한 다음에 영성신학에 대한 정의를 제시한 뒤 각각의 요소들을 하나씩 차례로 살펴보기로 하겠다.

예비적 고찰: 과학의 유비적 개념
과학이란 용어를 신학 및 교의신학에 적용할 경우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과학 개념을 대상과 확실성의 유형, 방법론으로 정의하여 제시하기로 하겠다.
자연과학은 고유의 대상을 탐구하며(수학은 도형과 추상적인 숫자들을 연구한다), 연역적 혹은 실험적인 고유한 방법론을 지니고 있고, 각각 고유한 측면에 따라서 (수학에서는 정리를 통해서 혹은 물리학의 경우에는 물리 법칙을 통해서) 전달 가능한 보편적인 확실성을 획득한다.

심리학, 사회학, 역사학 등의 인문과학은 고유한 대상으로서 다양한 조건하에서 사는 인간을 대상으로 한다. 고유한 방법으로는 경험적이거나 실증적, 합리적인 방법을 사용하며, 통계 법칙이나 질적인 법칙성의 형태로 표현되는 어떤 확실성을 획득한다. 그러나 심리학적 혹은 사회학적 법칙은 개인에게는 어떤 필연성이 아니라 단지 어떤 개연성을 의미하기 때문에 항상 개인 자유의 여지가 있다.
신학적 과학은 모든 것을 처음이요 마지막인 하느님과의 관계 속에서 고찰하며, 따라서 내용적으로는모든 것, 특히 자유로운 인간에 관한 모든 것을 포함한다. 그리고 매우 복잡한 고유한 방법론을 사용한다. 신학은 신앙 원리들을 얻어 내는 성경과 성전의 권위는 물론이고 이성과 다른 과학들로부터 특정 유형의 확실성, 즉 교의를 선언할 때에는 신앙의 확실성을, 이성적 연구를 통해 신앙의 명제들에 대한 어떤 이해에 도달하는 때에는 이성적 견해의 확실성올 얻고자 한다. 객관적 증명 없이 이성적 연구를 통하여 실재 전체에 대한 이해를 추구하는 형이상학에 대해서도 똑같이 말해야 할 것이다.

성 토마스 칼 라너 풍의 구체적인 경우를 보면 신학은 자신이 얻은 결과들로 국한되며(모든 것을 설명하지는 않는다!) 여러 명제들에 상응하는 정도의 확실성 밖에 지니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신앙과 과학은 서로 다른 지식 체계에 속합니다. 여기서 이성이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음이 드러납니다. 이성은 유한합니다. 이성은 많은 개별적인 지식들로 구체화되어야 하며, 여러 개별 과학들로 분화됩니다. 이성이 세상과 진리를 그 기원과 연결해주는 일치성을 파악하는 것은 오직 지식의 부분적인 양상 속에서만 가능합니다. 과학으로서의 철학과 신학 역시 진리의 복합적 단일성올 오직 다양성 속에서만, 즉 개방적이고 상호 보완적인 지식들의 연쇄 안에서만 파악할 수 있는 한계를 지닌 시도들입니다.(94)

Dominic Ko님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