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16일 수요일 묵상과 기도
<성무일도> 이사 50,5-7
주 하느님께서 나의 귀를 열어 주시니 나는 거역하지도 아니하고 꽁무니를 빼지도 아니한다. 나는 때리는 자들에게 등을 맡기며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턱을 내민다. 나는 욕설과 침뱉음을 받지 않으려고 얼굴을 가리우지도 않는다.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 조금도 부끄러울 것 없어 차돌처럼 내 얼굴빛 변치 않는다.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을 줄 알고 있다.
응송
◎ 사냥꾼의 올무에서 * 주께서 너를 구하여 주시리라.
○ 모진 괴질에서
<청원기도>
우리를 악에서 구하시고,
― 선을 어둡게 하는 헛된 환상에서 우리를 보호하소서.
◎ 주여, 당신 성령 안에서 우리를 새롭게 하소서.
<오늘의 복음 말씀> 요한 8,31-32
그때에 예수님께서 당신을 믿는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영적 독서> 성경말씀을 통해 부정적 감정극복하기/두려움, 조이스마이어지음, ’문종원 옮김
3. 기도의 종류
위탁기도
그에게 앞날을 맡기고 그를 믿어라, 몸소 당신께서 행해주시리라(시편 37,5).
우선 우리 자신과 우리의 삶을 주님께 봉헌하는 위탁 기도가 있다. 베드로 전서 5장 7절에서의 말씀처럼 주님께 우리의 근심 걱정을 맡겨드려야 한다. “여러분의 온갖 근심 걱정을 송두리째 하느님께 맡기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여러분을 돌보십니다.”
우리를 내리누르고 파괴하려고 위협적으로 다가오는 문제들로 두려움에 사로잡힐 때는 기도해야 한다.
“주님 저는 저에게 주어진 무거운 짐 때문에 허덕이고 저 스스로 걸림돌이 되며 당신을 위해 온전히 봉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지금 제가 두려움 속에서도 당선께서 저에게 맡기신 소명들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과 힘을 청하며 기도드립니다.”
“주님, 당신께 모든 상황들을 봉헌합니다. 사탄이 저를 꾀어 악하고 부정하고 그릇된 일이 일어나더라도, 그것은 저의 것이 아니라 바로 당신의 것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당신께서 저에게 행하도록 명하신 것을 하고 그 다음 일은 당신께 맡길 것이기 때문입니다.”
두려움이 몰려오는 순간에 이렇게 기도한다면, 곧바로 하느님의 권능에 힘입어 그것을 극복할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많은 경우에 우리를 기장 곤혹스럽게 하는 것은 큰 두려움이 아니라는 것이다. 포도원을 약탈한 작은 여우들처럼(아가 2,15) 우리의 삶을 고갈시키며 기쁨을 앗아가고 밤낮으로 엄습하며 성가시게 하는 두려움들은 모두 사소한 것들에서 기인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두려움에 대한 첫 번째 신호가 올 때 그것이 아주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디음과 같이 기도해야한다.
“주님, 저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살지 않을 것입니다. 저의 삶을 당신께 맡기며 저를 위한 당신의 선하고 완전하신 뜻과, 계획을 완수하시려는 것과, 당신께서 저를 위해 마련하신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려는 것을 방해하려는 것들에 대항해서 싸울 수 있는 힘을 청합니다.”
우리가 진심 어라고 간절한 기도를 드린다면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청과 바람을 즐겨 들으시고 당신께서 직접 개입하시어 우리를 자유롭게 하실 것이다.(660)
사진: 이태리 뽀지오부스토네(성프란치스코 은둔소)
Photo: Italy Poggiobustone San France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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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수요 강좌>
교회사 강좌
세계교회사
고대 그리스도교
제1기 1-131년
제 8절: 로마제국에서의 그리스도인 박해
박해의 원리: 로마 제국은 법치국가였다. 로마 제국이 그리스도교를 폭력으로 다루었다면, 로마 제국에 그러한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가정하지 않을 수 없다. 불행히도 우리는, 국가적인 그리스도인 박해의 법적 근거에 대하여 설명해 주는 관변측 기록을 매우 적게 가지고 있다. 국가 당국이 예외 입법에 근거하여 그리스도인을 다스렸던 것일까? 아니면 당국이 그리스도교를 “불법 종교”로 간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단순히 국가 경찰의 감독권을 행사하였던 것일까? 이 오랜 논쟁은 오늘에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테르툴리아노는 때때로 “네로의 제도”라고 언급하였는데, 그것은 네로가 그리스도인에 대하여 반포했을지도 모르는 법령이란 의미에서의 법적 근거로 이해할 수는 없고, 다만 단순히 네로가 박해를 일으켰다는 사실로 알아들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테르툴리아노는 법적 근거 없이 완전히 모순되게 그리스도인을 처리한다고 로마 국가를 비난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순에 대한 이 비난은, 무엇보다도 황제 트라야누스가 플리니우스에게 보낸 훈령에서 내린 조처, 즉 그리스도인들이 고소되면 그들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처벌되어야 하지만 그들을 국가가 추적해서는 안된디는 지령을 겨냥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 테르툴리아노는 이렇게 질문하였다. 만약 그리스도인들이 범죄자라면 왜 그들을 추적하지 않는가?
만약 그들이 범죄자가 아니고 그들을 추적할 필요가 없다면. 왜 그들에게 유죄판결을 내리고 또 처벌하는가? 하드리이누스 황제도 이와 같은 모순적인 태도를 고수하였다. 데치우스 황제 때, 비로소 그는 그리스도인에 대한 처리를 법적 근거에 두라는 법령을 반포하였다.
박해에 관한 그리스도교측 사료들은. 우리에게 박해와 관련하여 더 상세하게 밝혀 준다. 이러한 보고인 아래 세 가지를 우리가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
① 순교 전기
이 기록들 중 일부는 관의 재판 기록에 근거하고 있고, 일부는 폴리카르포, 프롤로메오와 루치오. 시칠리움의 순교자들, 아폴로니오, 페르페투아와 펠리치타 등의 순교록처럼 그들의 순교를 직접 목격한 증인들의 보고에 근거하고 있는데, 그 가치는 대단히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비록 그것들이 여러 번 교훈적인 독서 형식으로 수정되었다 할지라도. 그 내용은 올바로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들은 재판관의 심문과 판결을 대부분 정확하게 재현하고 있다.
② 순교자들의 “수난기” 또는 “순교 기록”
이 서술들은 완전히 신빙할 만한 동시대인에 의하여 저술되었고, 또 일부는 목격 중인의 보고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도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또 한 번의 수정을 거친 간접적인 보고들이다.(계속)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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