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23일 수요일 묵상과 기도
<성무일도> 이사 50,5-7
주 하느님께서 나의 귀를 열어 주시니 나는 거역하지도 아니하고 꽁무니를 빼지도 아니한다. 나는 때리는 자들에게 등을 맡기며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턱을 내민다. 나는 욕설과 침뱉음을 받지 않으려고 얼굴을 가리우지도 않는다.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 조금도 부끄러울 것 없어 차돌처럼 내 얼굴빛 변치 않는다.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을 줄 알고 있다.
응송
◎ 주여, 당신의 피로 * 우리를 속량하셨나이다.
○ 모든 민족과 언어와 백성과 나라로부터,
<청원기도>
십자가에 높이 달리시어 군사의 창으로 찔리기를 원하신 그리스도여,
― 우리의 상처를 낫게 하소서.
◎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오늘의 복음 말씀> 마태 26,20-24
저녁때가 되자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으셨다.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그러자 그들은 몹시 근심하며 저마다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묻기 시작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나와 함께 대접에 손을 넣어 빵을 적시는 자, 그자가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사람의 아들은 자기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간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자신에게 더 좋았을 것이다.”
<영적 독서> 성경말씀을 통해 부정적 감정극복하기/두려움, 조이스마이어지음, ’문종원 옮김
3. 기도의 종류
간청(중재)기도
나는 무엇보다도 먼저 모든 사람을 위해서 간구와 기원과 간청과 감사의 기도를 드리라고 권하는 바입니다(1디모 2,1).
어떤 사람을 위해서 중재한다는 것은 ‘중간에 서서’ 즉 하느님 앞에서 그의 처지를 대신 아뢰는 것을 의미한다.
로마서 8장 26절과 27절에서 우리는 성령께서 주님의 뜻에 따라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해주신다는 것을 바오로 사도의 말을 통해 들었다. 히브리서 7장 25 절에서 예수님께서는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중재의 일을 하시는 분’으로 묘사된다.
끝으로 위의 디모테오 전서 2장 1 절을 통해 바오로 사도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 중재 기도를 하라고 권고히는데, 이것은 세상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리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중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상에서 행하신 가장 위대한 업적 가운데 하나이다.(670)
사진: 이태리 뽀지오부스토네(성프란치스코 은둔소)
Photo: Italy Poggiobustone San France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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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수요 강좌>
교회사 강좌
세계교회사
고대그리스도교
제1기 1-131년
제8절: 로마제국에서의 그리스도교의 박해
③ 후세의 전설이나 이야기는 역사적으로 완전히 가치가 없고, 설령 가치가 있다고 할지라도 종종 역사적 핵심에 대한 인식을 전혀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밖에도 그리스도교측 문헌의 증언들은 대단히 많다. 모든 그리스도교 저술가들은 벅해에 관하여 언급하고 보고하는데, 대부분은 직접 체험한 사람들이다. 그만큼 이교인측의 (박해에 대한) 침묵은 더욱 놀라운 일이다. 이교인측의 최초의 문헌적 보고는 타치투스와 수에토니우스덕분이다. 하지만 그것들은 정말로 충분하지 못하다. 더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교를 반대한 저술들이다. 이교인 첼수스는 178년경에 반그리스도교적인 논쟁서를 저술하였는데. 오리게네스는 하나의 반박서로 이에 응수하였다. 그러나 이 책은 반대자의 이유와 동기를 가장 잘 알게 해준다.
이교적인 국가 종교의식에 참가를 거부하는 것은 - 이것은 그리스도인들만이 가지고 있던 유일신론과 필연적으로 결합되어 있었다 - 그리스도인들을 “무신론자’로, 동시에 국가의 적으로 보이게 하였다. 그리스도를 유일한 주 하느님으로 숭배하던 그리스도교의 절대성은 그리스도인에게 황제숭배를 하는 것을 금지하였는데, 황재숭배는 도미시아누스 황제 때부터 점점 이상한 형식을 취하게 되었다. 그리스도인들은 “주主 황제”에 대하여 의식적으로 “주 그리스도”를 대치시켰다.
그런데 황제숭배가 종교적인 근본 태도에서 국가에 대한 충성의 시금석으로 직접적으로 강조되면 될수록, 그만큼 그리스도인들은 점점 더 국가의 적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었다. 로마 국가는 종교적 원리에 근거하고 있었고 또 일반적으로는 다른 종교의식에 대해서도 관용적이었지만, 이들 종교에는 황제에게 마땅한 경의를 표해야 하고 국가의 제신諸神들을 인정할 것을 당연히 요구하였다. 로마 국가는 유대교에 대해서는, 단지 특정 민족집단에 한정된 소수의 신봉자들에 불과하였기 때문에, 그 일신론에도 불구하고 관용해 왔다. 반면 그리스도교는 본질상 초민족적이고 보편적이었고, 비록 3세기 중엽까지는 로마 제국에서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모를 만큼 소수파를 이루고 있었을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 이 보편적인 요구가 전혀 다르게 보편제국의 기초를 혼들었다. 그러므로 충돌은 불가피하였다.
충돌은 2∼3세기에 유능한 지배자들이었고, 종교적인 기반에서 국가의 쇄신과 제국의 내적 강화를 위하여 노력하던 황제들에 의해서 야기되었다.(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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