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24일 목요일 묵상과 기도
<성무일도> 히브 2,9b-10
우리가 알다시피 예수께서는 죽음의 고통을 당하심으로써 마침내 영광과 영예의 관을 받아 쓰셨습니다. 이렇게 예수께서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의 고통을 겪으신 것은 하느님의 은총의 소치입니다. 하느님은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시고 만물은 그분을 위해서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당신의 많은 자녀들이 영광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그들의 구원의 창시자로 하여금 고난을 겪게 해서 완전하게 하신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응송
◎ 주여, 당신의 피로 * 우리를 속량하셨나이다.
○ 모든 민족과 언어와 백성과 나라로부터,
<청원기도>
당신의 십자가를 생명의 나무로 세우신 그리스도여,
― 성세로 다시 태어난 이들에게 십자가의 열매를 풍부히 나누어 주소서.
◎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오늘의 복음 말씀> 요한 12,4-8
제자들 가운데 하나로서 나중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 이스카리옷이 말하였다. “어찌하여 저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는가?”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가난한 이들에게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도둑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돈주머니를 맡고 있으면서 거기에 든 돈을 가로채곤 하였다.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그리하여 내 장례 날을 위하여 이 기름을 간직하게 하여라. 사실 가난한 이들은 늘 너희 곁에 있지만, 나는 늘 너희 곁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영적 독서> 성경말씀을 통해 부정적 감정극복하기/두려움, 조이스마이어지음, ’문종원 옮김
3. 기도의 종류
침묵의 기도
야훼께서 당신의 거룩한 전에 계신다. 온 세상은 그의 앞에서 잠잠하여라(하바 2,20).
나는 이 기도를 ‘주님을 기다리는 기도’라고 부른다.
다음의 시편 27장 4절을 통해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처럼 다윗은 주님 앞에 머무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었다. ‘야훼께 청하는 단 하나 나의 소원은 한평생 야훼의 성전에 머무는 그것뿐 아침마다 그 성전에서 눈을 뜨고 야훼를 뵙는 그것만이 나의 낙이라.”
많은 사람들이 기도의 기장 핵심적인 부분이 기다림이라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 그러므로 주님 앞에 머물러 침묵하며 기다리는 것을 배우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기도는 단지 어떤 것을 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고 기다리는 행동이 따라야 하는 것이다. 기도는 늘 하느님께 말씀을 드리는 것만이 아니라 그분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듣는 것이다.
사진: 이태리 뽀지오부스토네(성프란치스코 은둔소)
Photo: Italy Poggiobustone San France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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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목요 강좌>
가톨릭 교의 강좌
공의회 문헌
교회헌장
44. 수도자 신분의 본질과 중요성
서원을 통하여 또는 그 고유한 특성에서 서원과 비슷한 다른 거룩한 결연을 통하여 앞서 말한 세 가지 복음적 권고의 의무를 받아들이는 그리스도인은 지극히 사랑하는 하느님께 온전히 봉헌되며, 이렇게 하여 하느님을 섬기고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새롭고 특수한 자격을 받는다. 세례를 통하여 죄에 대하여 죽고 하느님께 봉헌되었으나, 세례 은총의 더욱 풍성한 열매를 얻을 수 있도록 교회 안에서 복음적 권고들을 서원하여 사랑의 열정과 완전한 하느님 예배를 가로막을 수 있는 장애에서 해방되고자 하며, 하느님 섬김에 더욱 깊이 봉헌되는 것이다.4) 그리고 더욱 견고하고 더욱 확고한 유대를 통하여, 신부인 교회와 불가분의 유대로 결합되신 그리스도를 더 잘 드러낼수록 이 봉헌은 그만큼 더 완전해질 것이다.
복음적 권고는 그 수행자들을 사랑을 통하여 사랑으로 이끌어 주고,5) 교회와 그 신비에 특별한 모양으로 결합시켜 주므로, 그들의 영성 생활은 또한 온 교회의 선익에 봉헌되어야 한다. 여기에서 고유한 성소의 형태에 따라 기도나 적극적 활동으로 그리스도의 나라가 사람들의 영혼 안에 뿌리내려 굳세어지게 하고 그 나라를 모든 지역에 전파하도록 힘껏 노력하여야 할 의무가 생긴다. 그러므로 교회도 여러 수도 단체들의 고유한 성격을 보호하고 육성하는 것이다.
따라서 복음적 권고의 서원은 교회의 모든 지체가 그리스도인 소명의 의무를 꾸준히 이행하도록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고 또 이끌어야 할 표지로 드러난다. 하느님의 백성은 여기에 영속하는 나라가 없어 미래의 나라를 찾아야 하므로, 수행자들을 현세 걱정에서 더 잘 해방시켜 주는 수도자 신분은 또한 이미 이 세상에 있는 천상 보화를 모든 신자에게 보여 주고, 그리스도의 구원으로 얻은 새롭고 영원한 생명의 증거를 드러내며, 미래의 부활과 하늘 나라의 영광을 예고하여 준다. 수도자 신분은 또한 성자께서 성부의 뜻을 이루시려고 세상에 오시어 받아들이셨던 생활양식, 당신을 따르는 제자들에게 제시하신 그 생활양식을 더 철저히 본받고 교회 안에서 영구히 재현한다. 끝으로, 하느님 나라를 지상의 모든 것 위에 들어 높이고 그 결정적인 요구를 특수한 모양으로 밝혀 주며, 다스리시는 그리스도의 탁월하고 위대한 힘과 교회 안에서 기묘히 활동하시는 성령의 무한한 능력을 모든 사람에게 드러내 보여 준다.
그러므로 복음적 권고의 서원으로 이루어지는 신분은, 교회의 교계 구조와 관련되지는 않지만, 분명히 교회의 생활과 성덕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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