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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경호(프란치스코) OFM

~ 2016년 3월 31일 목요일 묵상과 기도 / 고 도미니코 신부님 ~

2016년 3월 31일 목요일 묵상과 기도

<성무일도> 로마 8,10-11
비록 여러분의 몸은 죄 때문에 죽었을지라도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면 여러분은 이미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에 있기 때문에 여러분의 영은 살아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분의 성령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면 그리스도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분께서 여러분 안에 살아 계신 당신의 성령을 시켜 여러분의 죽을 몸까지도 살려 주실 것입니다.

응송
이날은 주께서 마련하신 날, 이날을 기뻐하자, 춤들을 추자. 알렐루야.

<청원기도>
주님 홀로 마음을 새롭게 하시어 화해시킬 수 있사오니,
― 불목으로 병든 세상을 도와주소서.
◎ 주여, 우리와 함께 머무르소서.

<오늘의 복음 말씀> 루카 25,46-48
이어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그리고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영적 독서> 성경말씀을 통해 부정적 감정극복하기/두려움, 조이스마이어지음, ’문종원 옮김
4. 하늘나라의 열쇠
청원기도
아무걱정도하지 마십시오.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필립 4,6).
우리는 청원 기도에 대해 말할 때 위의 구절을 생각한다.
청원이란 무엇인가? 위의 구절에 따르면 그것은 무엇을 명확히 요청하는 것으로 다른 말로 하면 ‘신청’한다고 할 수 있다.
신청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예를 들어 군대에서 장교가 자기 부히들이 사용할 무기나 보급품을 청구하는 것처럼 어떤 사람이 자기가 정당하게 받이야 하지만 아직 받지 못한 것들에 대해 요구 또는 요청하는 것이다. 정식으로 임명된 군대의 장교로서 그는 이러한 물자를 받을 권리가 있지만 그것을 받기 위해서는 명확히 요청해야 한다.
주님께서는 나에게 우리가 기도하는 것은 당신께서 우리에계 주시기 위해 마련해 놓으신 것들이 필요할 때 당신께 신청하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주셨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예를 들어보자. 우리가 은행에 돈을 예치해놓고 있는데 그 돈이 필요하다면, 꺼내 쓰기 위해서 출금 전표를 쓸 것이다. 그것은 전표에 이름이 적힌 사람에게 얼마만큼의 돈을 내어달라고 은행에 요청하는 것이다.
우리 교회의 재정 담당인 남편에게 다른 부서의 담당자들이 와서 자기 부서를 위해 돈을 요청하는 것도 같은 경우이다. 그들에게 그 부서에 대한 예산이 이미 잡혀 있더라도 얼마의 돈이 무슨 용도로 필요하다는 것을 정식으로 요청해야만 돈을 내어줄 수 있다.
청원 기도가 바로 그런 것이다. 기도는 일상이나 신앙생활에서 필요한 것들을 내어달라고 하느님께 드리는 하늘나라의 신청서이다. (689)

사진: 이태리 뽀지오부스토네(성프란치스코 은둔소)
Photo: Italy Poggiobustone San France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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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목요 강좌>
가톨릭 교의 강좌
공의회 문헌
교회헌장
45. 교회의 권위와 수도자 신분
교회 교계의 임무는 하느님의 백성을 사목하며 가장 기름진 풀밭으로 인도하는 것이므로(에제 34,14 참조),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의 완덕을 각별히 북돋아 주는 복음적 권고의 실천을 교회법으로 지혜롭게 지도하는 것은 교계의 소임이다.6) 성령의 이끄심에 유순히 따르는 교계는 훌륭한 남자들과 여자들이 제시한 규칙들을 받아들이고, 더 보완된 규칙을 유권적으로 승인하며, 또한 그리스도의 몸을 건설하고자 곳곳에 세워진 수도 단체들이 설립자들의 정신에 따라 자라나고 꽃피우도록 자신의 권위로 감독하며 보호하고 있다.

그리고 주님의 양 떼 전체의 필요에 더 잘 부응하고자, 교황은 보편 교회에 대한 자신의 수위권을 근거로, 공동선을 고려하여, 어떤 완덕의 단체이든 개별 회원이든 지역 직권자들의 재치권에서 면속시켜 오로지 자신에게만 예속시킬 수 있다.7) 이와 비슷하게 총대주교들의 고유한 권위에 남겨 두거나 맡길 수 있다. 그 회원들은 자신의 특수한 생활 형태로 교회에 대한 의무를 다하며, 교회법에 따라 주교들에게 존경과 순명을 보여 주어야 한다. 주교들이 개별 교회에서 목자의 권위를 가지고 있고 또 사도직 활동에 일치와 화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8)

그리고 교회는 수도 서원을 자신의 인정을 통하여 교회법적 신분의 품위로 세울 뿐만 아니라 자신의 전례 행위를 통하여 하느님께 봉헌된 신분으로 드러내 보인다. 사실 교회는 하느님께 위임받은 권위로 서원자들의 서원을 받아들이고, 공적 기도로 하느님에게서 그들에 대한 도움과 은총을 얻어 주며, 그들을 하느님께 맡겨 드리고 그들에게 영적인 복을 빌어 주며, 그들의 봉헌을 성찬례의 희생 제사와 결합시켜 준다.


Dominic Ko님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