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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inic Ko 신부님

~ 2016년 4월 4일 월요일 묵상과 기도 / 고 도미니코 신부님 ~

2016년 4월 4일 월요일 묵상과 기도

<성무일도> 필립 2,6-7
그리스도 예수는 하느님과 본질이 같은 분이셨지만 굳이 하느님과 동등한 존재가 되려 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의 것을 다 내어놓고 종의 신분을 취하셔서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셨습니다.

응송
◎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여, 기뻐하소서. 주께서 함께 계시나이다. * 알렐루야, 알렐루야.
○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또한 복되시도다.

<청원기도>
자비로우신 성부여, 당신 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으니,
― 우리와 모든 사람을 기억하시고 불쌍히 여기소서.
◎ 천주의 성모여, 우리를 위하여 전구하소서.

<오늘의 복음 말씀> 루카 1,35-38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영적 독서> 성경말씀을 통해 부정적 감정극복하기/두려움, 조이스마이어지음, ’문종원 옮김
4. 하늘나라의 열쇠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부활하신 뒤에는 모든 것이 달라질 것이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또한 제자들에게 당신께서 돌아가시고 부활하시면 그들이 전에 누리지 못했던 새로운 권능과 권위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때가 오면 너희는 내게 청하지 않아도 되고 성부께 직접 가서 내 이름으로 청하면 아버지께서 너희가 구하는 것을 무엇이든지 들어주실 것이다”라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원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요한 복음 16장 24 절의 말씀에 따르면,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히는 것은 예수님께서 모든 것을 주실 수 있는 분이심을 성부께 드러내는 것이다.
기도의 힘이 약한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우리가 인간적인 것들을 하느님께 강요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하느님께 드릴 것이 아무것도 없고 그분께서 우리를 위해 영향을 행사히실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데 있다.
성서는 하느님 앞에서는 우리가 아무리 잘했다고 해도 아주 작은 것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있다(이사 64,6참조). 그러므로 우리가 하느님께 바칠 것은 오로지 예수님의 성혈밖에 없다. (695)

사진: 이태리 뽀지오부스토네(성프란치스코 은둔소)
Photo: Italy Poggiobustone San France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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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월요 강좌>
성서 강좌
콜로새서(참된 영적 성숙)
본분
1) 머리말(1,1-14)
서간의 시작은 인사와 감사, 기도로 이루진다. 저자는 하느님께서 콜로새 교회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내려 주신 복에 감사를 드리며,더 많은 선물들을 허락하시도록 기도한다.
콜로새서 첫머리에서 사도의 권위로 편지를 쓰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이유는 서로 어긋난 가르침 때문에 혼란에 빠진 이들에게 자신의 가르침이 확실한 지침으로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함께 일하는 티모테오를 자신의 지위와 구별하여 형제’로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콜로새 신자들에게 믿음과 사랑과 희망이란 복음의 열매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린다
이어서 저자는 콜로새 신자들이 성령의 선물인 영적 지혜와 깨달음을 통하여 하느님의 뜻을 아는 지식으로 충만하기를 기도한다. 그리하여 그들이 주님의 뜻에 합당하게 살아가며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 하느님의 영광스러운 능력에서 오는 힘을 받아 온갖 어려움을 이겨 낼 수 있기를 빈다(1,9-11).

(2) 그리스도에 관한 심오한 진리(1,15-23)
서간의 본론이 시작되면서,아름다운 그리스도 찬가 (1,15-20)가 이어진다. 저자는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이야기한 후 비로소 콜로새 교회를 위협 하던 이설(異說)들에 대항하여 장엄한 그리스도 찬가(1.15-20)를 제시한다. 지혜와 지식의 온갖 보회를 지니고 계신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알지 않고는 하느님의 지혜를 이해할 수 없으니 그리스도를 떠나서 지식의 다른 근원을 찾으려는 것은 헛되다고 알려준다. 이 찬미가는 창조 사건에서 그리 스도가 차지하는 우주적 위치와,창조물을 구원하는 그분의 역할을 소개하는 심오하고 아름다운 그리스도론적 고백이다. 찬가의 전반부(1,15-17)가 그리스도께서 창조 신비 안에서 차지하는 위치에 대한 주제를 담고 있다면, 찬가의 후반부(1,18-20)는 만물의 구원자로서 그리스도가 갖는 위치와 사명에 초점을 맞춘다.
바오로가 반대하는 헛된 철학의 정체는 분명하게 나오지 않지만, 유다교와 유다 묵시주의,여러 유사 종교에서 가르쳤던 천상 지식과 실천적 규정을 뜻한다고 본다.
이 찬가를 통해서 인간은 하느님을 그 자체로는 인식할 수 없고 하느님의 형상이신 그분의 아들과 그분 안에서 창조된 세계를 통해서만 인식할 수 있으며,창조주이신 그분은 인간의 죄로 혼란해진 창조 질서를 자신의 십자가로 회복시킨 새로운 창조주이심이 드러난다. 그 찬가에 이어서, 이제 그리스도를 통한 그 화해가 콜로새 교회에 어떻게 드러나는지 표현한다.

(3) 바오로의 사명(1,24-2,5)
이 단락에서는 교회를 위한 바오로의 사도직,곧 하느님 계획 안에서 바오로가 맡은 역할과 임무가 언급된다. 복음의 선포자로서 교회를 위해 고난을 당하며 하느님의 신비를 드러내는 사도직에 대한 부분(1,24-29)과 콜로새 공동체와 구체적으로 연관지어 그릇된 이단에서 보호하고자 하는 염려를 담고 있는 부분(2,1-5)으로 구성되어 있다. 바오로는 자신이 하느님의 말씀이며 신비인 그리스도를 선포하는 직무를 하느님에게서 받았고, 그 목적은 모든 신자가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갖추게 하려는 것”이라고 밝힌다(1.24-2,3),
(4) 그리스도 안의 새로운 삶에 대한 가르침 (2,6-3,4)
이제 서간은 콜로새 공동체 안에 문제가 되고 있었던 그릇된 가르침에 대해 밝힌다. ‘문제 제기,논증,반론’ 식의 논쟁 서술방식에 따라,그릇된 가르침들과 대조되는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충만한 삶,새로운 삶에 대한 가르침을 제시한다. 이 세상의 전통과 규정과 명령을 따르지 말고 “가르침을 받은 대로,그분 안에 뿌리를 내려 자신을 굳건히 세우고 믿음 안에 튼튼히 자리를 잡으라고 호소한다.(2,7-8).

(5) 그리스도 안의 새로운 생활(3,5-4,6)
이어지는 내용은 공동체에 대한 여러 교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부분이다. 묵은 사람과 새 사람에 대한 교훈(3,5-17),그리스도인의 가정 질서에 관한 가르침(3,18-4,1),기도 생활과 책임 있는 삶의 권고(4,2θ) 등을 통해서 이제 새로운 사람이 되어,자신이 받아들인 진리를 삶으로 실천하고,가정생활에 옮기며, 기도하고 깨어 살도록 권고한다.
바오로는 그리스도인이야말로 “옛 인간을 그 행실과 함께 벗어 버리고 새 인간을 입은 사람”이며, “새 인 간은 자기를 창조하신 분의 모상(그리스도)에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지면서 참지식에 이르게 된다"(3,9-10)고 강조한다. 따라서 하느님께 선택된 사람으로서 하느님의 뜻에 따라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여 일치를 이루라고 가르친다. 특히 그리스도의 말씀이 우리 가운데 풍성히 머무르게 할 때 그 말씀 안에 깃든 풍부한 생명력이 사람 안에서 살아 움직이며 풍성한 결실을 맺게 한다고 이른다. 또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평화와 생명력 안에 살며 하느님을 찬양하는 생활을하라고 호소한다.

(6) 맺음말(4,7-18)
서간의 끝은 콜로새인들에게 몇 가지 소식을 모아 전하면서 마무리된다. 짤막한 소식을 전하고(7-9절), 긴 안부 인사(10-17절)와 마지막 인사말(18절)로 이루어져 있다. 편지를 가지고 가는 사람(티커코스)을 소개하고 필레몬의 노예오네시모스를 보낸다고 밝히면서 작별 인사를 전한다. 비교적 간결했던 에페소서와 달리 여러 이름을 소개하며 아주 장황하게 인사한다

Dominic Ko님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