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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지외 성녀 데레사

~ 아기 예수 대래사의 헌신적인 봉사 (5) / 아기 예수의 데레사 ~



데레사 성녀는 자기 자신의 행위를 실천하는 규율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저는 사람들이 저에게 청하는 봉사만 하는 것으로 부족합니다.

 저는 상대방이 자기가 원하는 바를 말하기 전에 당연히 미리 알아차리고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상대를 도와주는 일은 오히려 제가 그분에게 감사드려야 할 일이며,

 봉사하게 됨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는 태도를 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서전170).


데레사 성녀의 이 말씀을 우리는 지당한 말씀이라고 긍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녀가 자기가 정한 이 행동 원칙을 실천에 옮긴 한 가지 사례가 있다.


가르멜회의 한 수녀가 늙고 병들어 혼자서 걷지도 못하였다.

아무도 그 수녀를 편하게 해주지 못했다.

다른 수녀들이 연로한 그 수녀를 앞뒤에서 부축하였다.

그러나 걸음을 옮길 때 너무 빨리 걸어도 안 되고,

너무 천천히 걸어도 안 되었다.

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에도 그 노수녀가 편하도록 앉혀주어야 했다.

그 노수녀의 소매를 그녀가 원하는 대로 걷어주어야 했으며,

까다로운 노수녀의 평소 버릇대로 그녀의 식탁 물품도 정돈해야 하고

빵도 그 수녀가 먹기 편하게 썰어놓아야 했다.


데레사 수녀는 그 노수녀를 돌보는 일을 자원하여 그녀의 종이되고 노예가 되었다.

그녀는 한결같은 인내로 그 노수녀를 돌보아주었으며 마침내 그 가련한 노수녀는

데레사 수녀만 보면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고 한다.


이 얼마나 암시적인 가르침을 주는 사례인가?

냉정하고 강직한 태도로는 상대 영혼을 승복시키지 못한다.

오직 사랑과 헌신만이 상대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인 사랑이다.

이것이 실질적인 헌신적 봉사이며, 자기포기 정신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다.


"데레사는 그 복음 말씀을 올바로 읽었느니라."



 <아기 예수 데레사의 정신/ 리아그르 신부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