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 성체(路資 聖體)
여행에 필요한 여비를
노자(路資: Viaticum) 라고 하듯이,
이 세상을 떠나 영원의 세계로 가는 데
성체를 영하는 마지막 영성체를 노자성체
(路資 聖體; Sanctum Viaticum)라고 한다.
노자 성체의 경우에는
공복재를 지킬 필요가 없다.
그러나 병자가 토하는 병일 경우에는
노자 성체를 모실 수 없다.
임종 전대사(臨終 全大赦/
Indulgentia plenaria in articulo mortis)
병자에게 교회의 권한으로 모든 죄의
잠벌(暫罰 : poena temporalis/temporal
punishment~현세에서나
연옥에서 잠정적인 기간동안 받는 벌)을
사해주는 사제의 특별 강복이다.
임종 시에 사제가 없을 때는,
병자 스스로 자신의 죄를 통회하고,
십자 고상을 손에 들고
죽음을 예수님께 맡기면서
입으로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든지,
또는 마음으로라도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면
임종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임종은 영원한 생명이냐
영원한 불행이냐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순간이므로,
병자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이
최선의 배려를 해서
마지막 구원의 길을 열어 주어야 한다.
신학자들에 의하면,
건강한 사람이 갑자기 죽었을 때,
예컨대 교통사고와 같은 경우,
죽었다고 생각되는 그 때부터
두시간 이내에는 신부를 불러서
조건부 병자 성사를 행할 수 있다.
그리고 병을 오래 앓다가
죽은 사람은 30 분 이내에는
조건부 병자 성사가 가능하다고 한다.
왜냐하면,
죽음은 영혼과 육신의 분리를 뜻하는데,
영혼이 그 육신에서 떠나는 시간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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