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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영성이야기

~ 내 주 하느님 / 준주성범 ~

 

내 주 하느님,

주께 내 모든 희망을 두고 피난처를

정하나이다.

 

나의 모든 곤란과 근심 걱정도

당신께 맡기오니,

당신 외에는 내가 보는 모든 것이

다 약하고 또 항구치 못한 것인 줄로

여기나이다.

 

당신이 계셔 도와 주시고 견고케 하시며,

위로하시고 지켜 주시지 않으시면

친구가 많아도 소용이 없고

세력이 많은 사람들이 도와도

쓸 데 없사오며

 

지혜로운 자들이 의견을 내어도

유익한 답안이 될 수 없고,

 

학자들의 책도 위로를 주지 못하고

은밀하고 안온한 처소가 있다 할지라도

나를 안심케 하지 못하리이다.

 

평화와 행복을 줄 것 같은

그 모든 것이 다 당신이 아니 계시면

아무 것도 아니요, 또 아무런 행복도

참으로 줄 수 없나이다. 

 

- <준주성범> -